생명교회 김태완 목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질문과 답은 황대우 편역의 『문답식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를 따른다.

122문 첫 번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입니다. 즉 이것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첫째,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게 해 달라는 [간구]요, 그분의 전능하심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빛나는 하나님의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거룩히 여기고 찬송하며 찬양하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둘째, 우리가 우리의 모든 인생과 생각들과 말들과 일들을 바르게 세우도록 하셔서 그분의 이름이 우리로 말미암아 더럽히지 않고, 오히려 영광 받고 찬양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읽으시고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마 6:9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를 “직역하면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되소서’”입니다.^[1] 한글 개역개정역에 ‘당신’이 생략되어 있지만 “본문에 2인칭 단수 소유격 대명사 ‘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2]

  성경에서 이름은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그것은 이름이 “그 존재의 인격을 나태내기 때문”입니다.^[3]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 전체를 의미” 합니다..^[4]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의 의미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게 하고 영광을 드러내는 진정한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인 것”(겔 36:23)입니다.^[5] “인간은 이러한 사실에 단지 겸허히 인정하며 동참할 뿐”입니다.^[6] 이렇게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사람이 추구할 바입니다(시 115:1,2).^[7]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로 인하여 욕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8] “만약 우리가 주의 이름을 고백하고 나서, 주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9] 또한 “우리의 언어와 삶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도전하고, 그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합니다(시 51:13; 마 5: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