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지난 한 주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생명교회설립 1주년을 기념하여 예배합니다.
어느덧 교회설립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참 빠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지난 1년을 생각해 보니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충만하지만 제 자신의 부족함을 한 주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의기소침해 지기도 하고, 자포자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 한 주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는 너무나 강력하기에 주저 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분히 힘을 빼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게 생각하고 가자란 전략을 세운 한 주였습니다.
먼저 형제, 자매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벽예배와 수요성경공부를 하지 않을 때가 있었던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상황 등이 정치와 맞물려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3월 9일 입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힘당 윤석열 간 치열한 대결 양상입니다. 나라의 장래가 달린 문제입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합당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사랑을 주셨는가”라는 제목으로 증언합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과 그분이 육체로 오셨음을 편지 앞 부분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안에 거하라고 하였고 미혹하는 자들에 관해서도 기록하였습니다. 기름부음으로 인해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요일 2:29에서 “너희는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라고 하였습니다. 편지를 통해 사도 요한은 의를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를 행하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난 줄을 안다고도 말합니다.
이런 후에 사도 요한은 ‘보라’라고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이 말은 뒤에 나오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깊게 묵상할 시간을 가지고 우리의 숨을 멈춘 채 ‘그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잭맨, 117).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가 깊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생명교회 형제, 자매님들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는 것에 감격하십니까?
감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무덤덤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깊게 이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는 우리들을 감격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하게 할 것이며, 늘 기쁨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의 사람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매사에 넉넉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혈통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혈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것입니다. 가문이 좋다면 그 가문을 자랑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혈통과 가문을 통해 자랑할 만하다고 느끼고 자긍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 민족들은 자신들의 민족에 대해 앞다투어 자랑합니다.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고 그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습니다. 이렇듯 혈통은 각 개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에 어떤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까? 정말 자랑하고 있습니까?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것을 얼마나 인식하고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인식은 하나님 앞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본문의 ‘하나님의 자녀’는 원어로 ‘테크나 데우’로 ‘테크나’는 혈육의 의미가 강한 자녀이며, 동의어 ‘휘오스’는 법적 의미에서 자녀의 의미가 강합니다(제자원, 453). 바울은 성도가 마귀의 자녀에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즉 신분이 바뀐 것을 나타내기 위해 ‘휘오스’를 사용했고(롬 8:14,15; 갈 4:7), 요한은 하나님과 성도간의 친밀함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테크나’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제자원, 453).
우리들은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믿으십니까?
본문에서 아버지는 아버지 하나님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잭맨, 116),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버지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참조. 한철선, 208).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맥의 흐름상 ‘아버지’와 ‘그’는 동일한 분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된 것은 아버지 하나님만으로 된 것이 아니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이뤄진 점으로 볼 때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합니다.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어떠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들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 창조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창 1:31). 아담과 하와는 불순종하여 타락했습니다. 그래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복받은 존재에서 마귀의 자녀로 전락하여 마귀와 함께 불못에 던져질 비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을 그 비참에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낳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의 몸으로 오시게 했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그렇게 인간으로 30년 정도 평범하게 한 아들로 사시다가 세례(침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하시면서 마귀와 싸워 이기셨습니다. 그 후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고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공생애를 시작했습니다. 이 공생애 기간에 제자를 삼으셨고, 병자들을 고치셨으며,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이 기간이 대략 3년 내지 3년 6개월 정도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때가 되어 빌라도에게 재판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3일 만에 부활하십니다.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40일간 함께 하시면서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신 후에 승천하셨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에 10일 정도 지나 오순절에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다른 보혜사이시며 구속사역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성화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시며,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창세전에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한성기, 358).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의 구원계획을 객관적으로 성취하셨습니다(한성기, 358-59).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인류를 위한 성부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완성입니다(한성기, 359). 성령 하나님은 성자에 의해 성취된 구원을 각 개인에게 적용시키십니다(한성기, 359).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 완성된 구속의 효과를 직접 우리에게 적용시켜 우리 각자를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한성기, 359).
이 구원사역은 창세전에 이미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엡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이 사랑을 믿으십니까?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며 기뻐합시다. 그리고 그분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사도 요한은 감격하며 “우리가 그러하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라고 그는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알지 못합니다. 왜나햐면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합니다(제자원, 453). 본문에서는 세상이 우리를 모른다고 선언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세상이 우리들을 미워한다고 말합니다.
요 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알게 됩니다. 우리들이 가져야 할 가치관은 하나님 아버지 사랑의 위대함에 감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격을 통해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용서와 사랑하는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살기로 다짐하십니까? 이렇게 우리들이 살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들은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계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문화적으로 하나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들은 목격하고 있습니다. BTS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넥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네임’,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팔로우 수가 몇 명인가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가 몇 명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구독자가 많으면 유튜브는 수입으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세상은 마귀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자체가 마귀의 세계는 아니지만 많은 영역에서 마귀의 영향력은 강하게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영역에서 마귀의 영향력은 강합니다.
이런 구조를 깊게 이해하고 우리들은 세상이 하나님의 자녀를 모르고 있고, 더 나아가 미워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본문 성경이 말하는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의 의미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우리들을 알아주길 원하고, 그곳에서 인기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가 충돌하는 전쟁터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인기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님 나라 중심에서 이것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가 혼재된 세계입니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이자 러시아의 국민 시인인 푸시킨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맨 처음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나무위키, 푸시킨). 한국에서 그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픈 날에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만다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간 것은 그리움이 된다
이 시는 읽는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시는 그 잔잔함과 깊은 파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줍니다.
푸시킨은 1799년에 명문 귀족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외증조부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으로 러시아 제국의 귀족이 된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 입니다. 푸시킨은 군대에서 퇴역한 후 문필활동을 하던 아버지의 개인 서재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고전 문학들을 접하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리고 삼촌도 시인이어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유모로부터 러시아의 여러 민담과 민요들을 배웠습니다. 이런 성장배경은 푸시킨이 시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고 그가 러시아의 전제정치를 비판하고 러시아 민중들을 동정하게 된 이유가 됩니다.
푸시킨은 1831년에 러시아 상류층에서 미인으로 소문난 나탈리야 니콜라예브나 곤차로바에게 청혼하고 결혼합니다. 곤차로바는 그때 18세였고 이미 13세 연상과 결혼하여 사별한 경험이 있어서 푸시킨의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곤차로바는 결혼 후에도 사교계에서 인기가 많았고 많은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니콜라이 1세와 불륜 관계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문에 푸시킨은 처음에는 무덤덤했지만 나중에는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푸시킨도 문란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했습니다.
1836년 11월에 푸시킨은 아내 곤차로바가 염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익명의 투서를 받습니다. 푸시킨은 곤차로바와 가까워진 프랑스인 근위대 장교 조르주 당테스가 범인이라고 확신하여 그와 결투를 신청하지만 당테스와 처제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결투는 유야무야 됩니다. 그러나 이 소문은 계속되었고 결국 푸시킨은 당테스와 결투를 하여 그에게 패하여 치명적인 총상을 입습니다. 결국 그는 그 결투의 후유증으로 1837년 1월 19일에 그는 죽게됩니다. 향년 37세입니다.
푸시킨의 인생은 기독교 관점에서 본다면 결코 좋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 영향을 주었고 현재도 주고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요일 3:1과 관련해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빛과 어둠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빛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녀들은 명확하게 구별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깊고 명확하게 이해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펼쳐갈 것인지를 계속적으로 정립하면서 주님과 동행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된 것에 감격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인생이길 소망합니다. 이런 인생길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인정과 하나님의 방법대로 인기를 누리는 것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런 가치관이 정립되어져 가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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