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6: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6: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전 주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에 자신과 가족의 범죄를 밝혔습니다.
각 방송국과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할아버지는 학살자이고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와 인터뷰 중에는 "정의는 시민의 편에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전두환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혹 발견되더라도 추징금을 환수할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우원씨 폭로를 통해 한국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합니다.
이 질문에 한국은 진지한 고민을 하는 시대로 들어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전우원씨가 언급했듯이 "정의는 시민의 편에 있지 않습니다"가 오늘의 한국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사법부를 한국인들이 과연 신뢰할까란 질문을 해 볼 때, 거의 대부분 신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서 ‘정의’가 세워져 가길 기원합니다.
https://youtu.be/eQ68mmavYx0
https://youtu.be/wjFzWnwxsFk
https://youtu.be/kgq89MlFCxM
오늘 본문을 “경건한 삶과 종교적 위선1”이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본문 앞에서 언급된 여섯 예시(5:21-48)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수평적 관계’에서 기대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은 의(5:20)의 예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양용의, 117). 마 6:1-18은 “인간과 하늘 아버지 사이의 ‘수직적 관계’에서 기대되는 더 나은 의의 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양용의, 117).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더 나은 의’에 대한 예시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수평적 관계’와 ‘수직적 관계’는 이해의 폭을 넓게 해 주는 것은 맞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수평적 관계’로 이해할 수 있는 여섯가지 예들도 실은 결국 ‘수직적인 관계’에서 이해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섯 예들은 ‘무엇에’와 관련된 것이고 마 6:1-18은 ‘어떻게’와 관련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정훈택, 185). 예수 그리스도가 ‘더 나은 의’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면서 본문 앞에서 언급한 ‘여섯 예시’는 율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그 율법을 제정하신 ‘근본 목적과 취지’를 통해 이해할 것을 강조하셨다면 마 6:1-18에 나오는 ‘더 나은 의’에 대한 예시는 ‘어떻게’와 관련되고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긴밀하게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리고 ‘경건한 삶’과 ‘종교적 외식’과 관련된 예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시고자 하신 말씀은 “의로운 생활 방식의 배후에 있는 동기”와 관련된 것입니다(카슨, 202).
마 6:1-18에 나오는 세가지, ‘구제’, ‘기도’, ‘금식’은 “유대인들의 경건생활에 관한 주요한 세가지 행동”입니다(카슨, 203). 기독교에서 우리들이 ‘경건생활’에 필요한 것을 말할 때 ‘말씀과 기도’를 언급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경건생활에서 구약성경이 빠진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읽고 암송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쉐마’(신 6:4-9)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쳤기 때문입니다(참조. 가스펠서브, 『교회용어사전 : 교리 및 신앙』, “쉐마”). 이렇듯 유대인들은 오랜 신앙생활과 전통에 의해 하나님 말씀을 ‘쉐마’를 통해 배우고 암송하는 것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되며, 본문을 통해 ‘구제’, ‘기도’, ‘금식’이 ‘경건생활’에 필수적인 것으로 이해되고 습관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왜 유대인들은 경건한 삶을 위해 실천해야 할 것으로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으로 인식했을까요?
구제는 “가난한 자들이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자선행위, 고통이나 재난을 당한 사람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행위”(눅 11:41; 고전 16:2; 고후 8:3)입니다(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93). 구제는 개인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에서도 중요했을 것입니다. 구약에서 가난한 자를 대표하는 ‘고아와 과부’는 이런 도움을 받지 않고는 그들이 생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유대인들의 전통을 통해 ‘구제’는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는 아름다운 행위요(행 10:4, 31) ‘의’와 동의어로 사용될 정도로 천국 시민에게 필수적인 신앙 행위로 간주”(마 6:1-2; 19:21; 눅 12:33) 되었습니다(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93).
기도는 “마음으로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비는 일이니 의식”, “성도와 하나님과의 교제 혹은 대화”, “인간의 영혼이 진정으로 생명을 얻는 영혼의 호흡이자 영혼 전체로 드리는 예배(시 119:164)”입니다(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118). 이렇듯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의 의미와 복종의 의미(마 26:39)[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118]가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경건의 삶에서 필수적인 행위가 되었을 것입니다.
금식은 음식을 먹지 않는 행위로 “일정한 종교적 계율이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개인적인 결심이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행해”진 것으로 “경건한 신앙 행위로, 혹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표로 간주”(레 16:29) 되었습니다(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114).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유대인들에게 오랜 전통을 통해 그들의 ‘경건생활’과 이 세가지, ‘구제’, ‘기도’, ‘금식’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습관화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더 나은 의’에 대한 예시로 앞에서 언급한 여섯가지 명제, ‘살인’, ‘간음’, ‘이혼’, ‘보복’, ‘맹세’, ‘사랑’에 대해 ‘하나님의 제정목적과 근본취지’를 통해 율법을 재해석을 하신 후에 ‘경건생활’에 필수인 ‘구제’, ‘기도’, ‘금식’을 가지고 ‘더 나은 의’에 대한 방법적인 접근에 대해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더 나은 의’를 어떻게 행할 것인가란 방법적인 것에 대해 가르치시는 “논리적 구조”는 이렇습니다(카슨, 203). 1. “사람의 칭찬을 받을려고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2.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얻을 것이나 그 이상은 얻지 못하리라는 약속”, 3. “경건의 행동을 은밀하게 하는 방법에 대한 교훈”, 4. “은밀한 중에 보시는 천부께서 공개적으로 상급을 주시리라는 확증”(카슨, 203).
마 6:1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경고하십니다. 만약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의를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면 천부게 상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구제’를 행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1.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나팔을 불지 말아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구제를 할 때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구제할 때 사람들 앞에서 나팔 부는 것 같은 자랑하려는 행동을 버려야 합니다. 본문에서 나팔을 부는 것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의도를 드러낸 행동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렇듯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로운 행동인 구제를 나타내 보이려는 의도를 갖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일’이 아니라 “구제할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바톤 외, 183).
만약 우리들이 사람들에게 이 의로운 행동인 구제를 드러낼 의도를 갖고 구제했다면 이미 상을 받았습니다. 그 상은 사람들에게 받은 칭찬과 영광입니다. 이미 사람들에게 드러낸 구제는 사람들로부터 상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받지 못합니다.
2.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제를 할 때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은밀하게 해야 합니다.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의미는 원어 성경에 손이란 표현이 원래 생략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구체적인 형체가 아닌 추상적인 개념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인 표현”으로 이해하여 마음에서 일어나는 동정이나 계획하는 것조차도 은밀히 하라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마태복음 제1-11a장』, 424).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구제할 때 “자기 자신도 모르게”하라고 말씀하십니다(헤그너, 278). “진정한 선행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만이 아시게끔 ‘은밀하게’ 행하여” 집니다(헤그너, 278). 이렇게 은밀하게 구제할 때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갚아 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경건한 삶’과 ‘종교적 위선’이 구분되는 경계가 “구제 행위의 궁극적인 동기”(양용의, 119)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더 나은 의’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순수’하고 ‘하나님께 향해’ 있어야 합니다. 이 ‘순수함’과 ‘하나님께 향한 마음’이 ‘경건한 삶’과 ‘종교적 위선’을 구분짓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시면서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외식하는 자’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마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우리들에게 있는 가식을 버립시다. 우리의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이 가식으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중인격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가식을 벗는 것이 믿음 성장에 중요하고 사회를 향한 선한 영향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식을 가지고 이중적으로 행동한다면 자신의 믿음은 외식으로 인해 진리로 나아갈 수 없고 사회적으로는 거짓을 접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불신하고 불편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가식을 버리고 진실로 나아간다면 혹 부족하고 실수와 어눌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하다는 평가를 못 받더라도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람들의 평가와 인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구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것입니다.
신 15: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제’를 ‘경건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이러한 전통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형식화, 습관화되어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구제가 매우 외식적”(가스펠서브, 『라이프 성경사전』, 93)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구제’할 때 외식을 버리고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받을 생각을 버리고 순수하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참된 ‘구제’를 하라고 하십니다. 주께서 가르쳐 주신 ‘구제’는 은밀히 하라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구제’에 힘썼습니다(행 2:45). 교회는 가난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 주었고 특히 생계 유지가 어려운 과부들(딤전 5:3-16)은 매일 구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사도행전 제1-7장』, 497). 이를 통해 생명교회에 출석하는 가난한 성도들을 우선 ‘구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도 ‘구제’를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기부를 할 때 익명보다는 실명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은밀히’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에 비춰볼 때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역에서 익명으로 하기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실명으로 할 때에 마음 자세는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영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기증자들은 세무 당국으로부터 아주 정확한 기록 보존을 요구받으며, 증여가 크면 클수록 더더욱 그 기록을 보존해야” 합니다(바톤 외, 185). 이런 투명한 사회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확한 재정 기록을 남긴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가르침이 담고 있는 정신을 적용할 수 있고 적용해야” 합니다(바톤 외, 185).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은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마음인 것입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더 나은 의’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가르침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종교적인 외식’을 버리고 사람에게 자기 과시와 자랑을 하지 않고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영광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구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들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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