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amuel 3:19 The LORD was with Samuel as he grew up, and he let none of his words fall to the ground.
3:20 And all Israel from Dan to Beersheba recognized that Samuel was attested as a prophet of the LORD.
3:21 The LORD continued to appear at Shiloh, and there he revealed himself to Samuel through his word.(NIV)
사무엘을 통해서 이 기나긴 어둠이 끝나고 서광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사사시대 350년의 그 긴 암흑은 사무엘시대에 끝나고 이제 빛이 이스라엘에 강렬하게 비추게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사시대의 사사들의 특징은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특히 타민족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시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전쟁을 모르는 이스라엘의 세대에게 이를 경험케 하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지를 보시기 위해서 블레셋을 비롯하여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 두셨습니다.
여호수아와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은 다른 세대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여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앞에서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를 섬깁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이스라엘을 넘겨 주십니다. 이 고통에 그들은 반응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이 부르짖음에 응답하셔서 사사 옷니엘을 세우셔서 전쟁에서 승리케 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또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은 압제를 당하게 됩니다. 이 고통의 시간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또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사 에훗을 세워서 그 압제와 고통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또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이스라엘을 넘겨주셔서 학대를 당하게 하십니다. 학대가 심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또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사사 여선지자 드보라와 바락을 세우셔서 전쟁에서 승리케 하십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또 하나님 앞에 범죄하여 이제는 미디안의 손에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이 고통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를 세우셔서 왜 이렇게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그 후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셔서 미디안 13만 5천명과 기드온과 300명이 전쟁을 하여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 후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할 때마다 사사를 세우셔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시키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하나님께 다시 악을 행합니다. 이제는 블레셋과 암몬 자손에게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파십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은 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에게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면서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이방신을 제하고 여호와를 섬기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곤고 때문에 근심하십니다. 그 후 사사 입다를 세우셔서 암몬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십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다시 악을 행합니다. 그래서 블레셋에게 압제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습니다. 이러할 때 하나님의 사자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나셔서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고 말해주면서 그 아들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되고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 삼손은 태어났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으며 블레셋과 혼자 대적하고, 결국 감옥에 갇히고 눈이 뽑혀 조롱거리가 되지만 다곤 신전을 무너뜨리면서 마지막 죽음으로써 원수를 갚고 다곤 신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삼천명 가량의 사람들 중 많은 수를 죽입니다. 그러나 기드온, 입다, 삼손의 모습은 사사들이 점점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나타내 주면서 한편으론 실망을 주고 사사시대의 그 긴 암흑이 더 어두워지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깊고 긴 가장 암흑의 순간에 서광이 비추게 인도하셨습니다.
사무엘시대는 서광이 비추더니 급기야는 너무나 눈부셔서 선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에게 나타남을 경험합니다. 여호와를 섬기며, 이방신들이 이스라엘에게서 제거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사사시대 때에 불명확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사무엘시대에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이것이 오늘 우리가 본문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1.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서 그에게 권위를 주셨다
“사무엘이 자라매”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모든 영역에서 성장했음을 표현합니다. 이렇듯 지도자는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이 성장을 절대 인생에서 포기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성장의 배경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성장은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사람들에게는 훌륭하다, 굉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는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우리의 성장은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사람은 성장해야 합니다. 그 성장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성장이어야 합니다. 이 ‘함께함’은 관계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성’을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관계형성은 자주 만나야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그 깊이가 있을 때 긴밀해 집니다. 그렇지 않다면 피상적으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계속적이어야 합니다. 한번으로 끝난다면 결국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이 함께함’을 통해 사무엘은 권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 권위는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 것으로 오게 됩니다. 사무엘이 말한 것들이 다 성취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무엘이 어떤 말을 했을까요?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말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말을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 한 가지는 그렇다면 이전의 사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권위를 주지 않으셨는가입니다. 물론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무엘 이전 사사들에게 현저하게 부족했던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모세오경인 하나님의 말씀이 말할 수 없게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미 모세오경이 모세를 통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깊이에 매우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순간적인 위기는 극복했지만 계속적인 실패와 어둠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 사무엘은 이 모세오경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그가 준비되었음을 본문을 통해 알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과 관계를 가졌으며, 하나님을 섬겼고, 나실인으로서 거룩한 삶과 하나님의 말씀을 그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빛 가운데로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2. 사무엘의 권위는 전 이스라엘에 미쳤다
오늘 본문은 사무엘이 선지자인 줄을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이 알았습니다. 이전 사사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영역이 아니고 특정 지파들에게만 강하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사무엘에게 다른 사사들보다 더 권위를 주고 계심을 알게 합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사사시대의 암흑에서 이제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세우셔서 나오게 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은 마치 모세에게 주셨던 권위를 연상케 합니다.
3. 사무엘에게 실로에서 다시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자기를 나타내고 계십니다
사무엘과 다른 사사들과의 차이 중 하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입니다. 하나님과 단회적인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입니다. 오늘 다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표현은 단회적으로 한 번 더 나타나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원문의 ‘다시’는 ‘더하다’, ‘많아지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야싸프’란 동사에서 파생한 부사 ‘와요쎄프’입니다. 그래서 NIV성경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The LORD continued to appear at Shiloh.” 이렇듯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은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나타내게 합니다.
실로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기억하시는 곳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시고 계십니다. 모세에게 주신 모든 계명을 이제 다시 명확하게 세우고 계십니다. 오늘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다른 무엇으로 나타나시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를 계시하고 계십니다. 오늘 19절, 20절, 21절엔 반복적으로 ‘말’과 관련된 단어들이 나옵니다. 20절은 선지자란 표현을 통해 말을 연상케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이스라엘에게 상기시켜 주시고 계셨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강조하시고 계십니다.
사무엘을 통해 그 암흑의 시대를 통과하여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무엇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말씀’에 어둠과 암흑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사실 사사시대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 해결방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악을 행하기 때문에 블레셋과 가나안 족속들을 남겨 두시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전쟁을 경험케 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지를 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었지만, 사사들은 계속하여 순간적인 위기만 극복했지 문제의 본질을 짚고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지 않았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세오경을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 어둠에서 헤맸습니다. 급기야는 고통을 당해도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는 단계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열망하셨던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강력하게 이스라엘에게 전파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더 이상 어둠에서 헤매이지 않고 밝은 빛 가운데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4.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문제들이 있습니까?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 3:8). 성경을 가까이 합시다. 다윗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라고 고백합니다. 성경을 통해 자기를 나타내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하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오늘 어둡고 너무나 기나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성경을 읽고 연구할 필요성을 가졌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할 수만 있다면 암송하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축적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길이 어둠을 헤치고 빛가운데로 나오는 길임을 봤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이기도 하고 인류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주님과 교제하면서 우리들은 세계역사를 공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하나님이시면서 모든 나라들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역사과정에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어떻습니까? 고대사가 많이 부족하죠? 역사서들이 분실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연구들이 필요합니다. 중국역사서나 관련된 다른 나라 역사서들을 연구하여 복원해 가야 할 것입니다. 식민사관을 극복하여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역사를 봐야 할 것입니다.
세계사와 한국역사를 교차 비교하면서 현 시대를 읽고 미래를 전망해 가야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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