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13: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3: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3: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오늘 본문을 보면 땅 위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있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합니다.

어린 양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니엘 8:3을 인용한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647).

단 8: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그리고 용처럼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본질이 용에게 속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HOW주석 요한계시록, 356).

본문의 땅에서 올라온 짐승과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 그리고 용은 적삼위일체를 이루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방합니다. “그리스도가 아버지에게서 권세를 받으신 것처럼(마 11:27) 적그리스도도 용에게서 권세를 받고(계 13:4), 성령이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처럼(요 16:14) 거짓 선지자도 적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47).

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거짓 삼위일체의 일원이 되고 거짓 선지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45).

계 16: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20: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이 짐승은 거짓 선지자로 큰 이적을 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계 13:13)

그가 행하는 이적은 하나님의 거룩한 선지자를 흉내냅니다. 그리고 이 흉내를 통해 그가 참 선지자로 위장합니다.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합니다”(계 13:13). 이것은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들인 바알 선지자들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라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한 것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왕상 18: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과거 역사적인 사건을 사탄과 그의 거짓 선지자는 알고 있고 이것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거짓 이적을 분별하기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통찰할 수 있습니다. 미혹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거짓 선지자가 행하는 큰 이적은 엘리야와 그리스도의 이적, 그리고 계 11:5-6의 두 증인의 이적을 반영하는 거짓이적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649). 이러한 이적의 유형은 모세,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이적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 649).

이렇게 거짓 선지자가 큰 이적을 행한 이유는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적그리스도에게 경배케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거짓 선지자는 만약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면 다 죽이게 합니다. 이를 통해 거짓 선지자는 종교기관이면서 행정권이나 명령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참조. BECNT 요한계시록, 645). 여기서 거짓 선지자를 꼭 종교기관으로 국한하는 것은 좁게 보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과는 무관하게 조직된 모든 인간적 사회구조에 ‘생기를 불어넣는’ 종교적, 철학적,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BST 요한계시록 강해, 153).

역사적으로 적그리스도는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거짓선지자도 일어났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으로 본다면 본문에 맞물리는 것은 로마 황제숭배와 황제숭배를 하게 한 제사장들입니다(HOW주석 요한계시록, 356). 칼빈과 루터도 이 짐승을 로마교황 또는 특정한 교황과 동일시했습니다(엑스포지터스 성경 연구 주석 약･벧전･후･요한1･2･3･계, 466).

최근에 이런 거짓선지자에 대해 존슨(Alan F. Johnson)은 한국의 종교지도자 문선명과 그의 대변자겸 여자 예언자 김영운이 바로 적그리스도와 거짓예언자에 대한 요한의 가르침의 실례라고 합니다(엑스포지터스 성경 연구 주석 약･벧전･후･요한1･2･3･계, 466).

(“문선명 총재 파란만장 92년 ... 15일 장례식”,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9226156 [2021.06.20.접속]).

오늘날 문선명의 ‘통일교’, 현재는 ‘하늘부모님 교단’은 건제합니다. 통일교에 대한 사건들을 접할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기가 막합니다. 그런데도 수 많은 사람들은 통일교를 믿습니다.

그는 대관식을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는) 60억 인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졌다”면서 “황제들, 왕들, 대통령들이 하늘과 땅에 대고 ‘문선명 목사는 구세주이자 메시아이며 부활한 그리스도이다’고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문선명씨, 美상원건물서 ‘대관식’파문”, 『동아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0246659 [2021.06.19.접속.]).

큰 이적을 통한 미혹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마지막 때의 미혹에 대해 주님께서 강조하셨습니다.

마 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24: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오늘날 이 미혹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통일교를 통해서도 우리는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많은 물의를 일으킨 ‘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 이단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에게 넘어갑니다. 그들의 전도대상자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을 전도대상으로 삼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말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기독교인들이 성경지식에 약합니다. 그리고 쉽게 이단에 넘어갑니다. 왜 그럴까요?

참으로 의아스럽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지만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말고 미혹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국 사회에 많은 물의를 일으킨 ‘신사도운동’이 있습니다.

사도와 선지자를 인정하고 예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재도 예언들과 천국간증들이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 거의 대부분은 거짓일 것으로 전 생각합니다. 강력한 미혹이 교회에 이미 넘어 들어온 상태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 내부에서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신학의 흐름에서 장로교신학은 벌코프 등 신학자들을 통해 ‘은사중단론’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신학을 고수하는 교회나 사람들은 은사나 ‘신사도운동’에 영향을 잘 안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흐름에서 특히 오순절파 등, 은사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은사를 추구하는 교회나 사람들은 성경과 신학이 탄탄하지 않으면 거짓 이적과 표적에 쉽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흐름에서 한국교회를 강타한 것이 바로 이 ‘신사도운동’입니다.

현재 복음주의 교회들은 사도와 선지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사도운동’은 이들을 인정합니다.

교회 역사를 볼 때 사도와 선지자는 초대교회를 지나면서 점점 사라졌다고 봅니다. 이들을 다시 신학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거의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이들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만약 다시 세워지려면 신사도운동을 넘어선 분명하고 정확한 하나님의 가르침이 교회에 와야 합니다. 현재는 아직 부족하고 안 왔다고 전 생각합니다.

은사는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독교세계에서 현재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천국과 지옥에 갔다 왔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TS, CBS 등 기독교 방송에서 천국과 지옥 간증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무조건 믿을 수는 없습니다. 간증은 분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거짓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있을 수는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간증이나 예언 등이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접할 수 있는데 이를 분별하지 않고 믿을 때 발생합니다. 현재 나온 예언들은 거의 다 거짓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건전한 신앙을 갖길 원한다면 차라리 예언과 꿈 등을 믿지 않고 성경을 통해 믿음을 세워가시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간증이나 예언을 믿고 갔다가는 영혼이 강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간증이나 예언의 거의 대부분(99% 이상이라고 직감적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신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이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HWO주석 요한계시록』에서 이우제는 이렇게 언급합니다.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사람들을 미혹하는 방편은 기적과 표적이다. 사람들은 거짓 선지자(들)가 악한 것을 알면서도 미혹된다. 눈에 보이는 분명한 기적과 표적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단들이 말도 되지 않는 주장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인들이 초자연적인 현상 앞에 맥을 못 추기 때문이다”(HOW주석 요한계시록, 356).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께서 미리 경고하셨듯이 마지막 때는 미혹이 강하게 옵니다. 오늘 이 미혹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우리들이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미혹의 길로 갈 것입니다.

살후 2: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우리들은 이런 말들을 하곤 합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

적그리스도를 한 사람으로 본다면, 본문의 짐승, 이 거짓선지자도 개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45). 그러나 너무 개인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에 거짓선지자가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최후의 ‘거짓 선지자’는 아마 교회 안에서 등장하여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의 ‘큰 배교’를 이끌 당사자가 될 것이다. 요한일서 2장 18절과 4장 1-3절은 교회 안에 이단을 심기 위하여 일어난 ‘많은 적그리스도’ 또는 ‘많은 거짓 선지자’에 대하여 말한다. 이 둘째 짐승은 다른 모든 선지자를 종합해 놓은 최후의 ‘거짓 선지자’일 것이다.”(BECNT 요한계시록, 647-8).

오늘 본문을 통해 적그리스도가 일어나는 때에 그에게 경배케 하도록 미혹하는 거짓선지자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신사도운동’을 경계하고 ‘꿈과 환상, 그리고 예언’을 맹목적으로, 혹은 나를 위해, 아니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욕심과 탐욕을 위한 수단으로 쫓아가는 것을 경계하길 기원합니다. 미혹 당하지 않는 길은 헛된 큰 이적과 표적을 따라가지 않고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주의 증인되는 길입니다.

내게 무엇이 중요합니까?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꿈과 환상, 그리고 예언이 필요합니까? 이것들을 하나님께서 주실 수는 있지만 주신다면, 다만 분별해서 겸손하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