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12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잘 사셨습니까?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9월 6일 정도에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태통으로 우리나라에는 강한 태풍을 유지한 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역대 강한 태풍인 1959년 사라보다 더 강한 태풍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태풍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여고냐(여호야긴)은 BC 597년에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 갑니다. 그의 아들들은 역대상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상 3:17 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스알디엘과
3:18 말기람과 브다야와 세낫살과 여가먀와 호사마와 느다뱌요
역대상에서는 스룹바벨은 브다야의 아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대상 3:19). 마태복음은 역대상 기록을 따르지 않고 스 3:2, 8; 느 12:1; 학 1:12; 2:2 등을 따라 스룹바벨을 스알디엘의 아들로 언급합니다. 역대상과 다른 본문과의 차이에 대해 “D. A. Carson은 ‘계대 결혼’의 결과로 스룹바벨이 스알디엘의 아들로 입적되었다고 주장”합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마태복음 제1-11a장』, 60). “스알디엘은 브다야의 형인데, 그가 아들 없이 죽자 계대 결혼의 관습(창 38:8,9; 신 25:5-10)에 따라 브다야가 자신의 형수를 취하여 스룹바벨을 낳아 그의 형 스알디엘의 계보를 이었을 것”입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마태복음 제1-11a장』, 60). 이것과 다른 견해로 “A. L. Williams는 브다야가 스룹바벨을 양자로 삼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마태복음 제1-11a장』, 60).
스룹바벨은 제1차 포로 귀환 때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26). “제1차 포로 귀환은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자인 고레스(Cyrus)의 칙령이 내려진 때로부터 약 1년이 지난 B.C. 537년에 이루어졌”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26).
“고레스는 앗수르나 바벨론과 달리 종교 포용 정책(헬라와 로마도 이 제도를 따름)을 폈고 페르시아라는 장수하는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이문범, 272). 고레스의 종교자유 정책은 유다인들에게 두 가지 혜택을 주었습니다(이문범, 282). 첫째는 포로로 잡혀온 유다인들이 돌아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둘째는 돌아가서 국비로 성전 건축하는 것을 허가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의 자유이지 정치적 자유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제사장권이 강화된 것도 고레스의 이런 정책이 이후로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이문범, 282). 고레스의 종교자유 정책은 “이후의 모든 제국이 다신교 정책을 받아들이도록 하여 유대에서는 다윗의 왕권이 사라지고 제사장권이 강화되었고, 복음적으로는 모든 신앙을 인정함으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이문범, 272).
고레스는 이사야가 예언한 인물입니다(사 44:28). “그의 정책은 결국 성전 건축의 기초를 다지게 하였”습니다(이문범, 272). 고레스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은 물론이고 그리스에서도 이상적인 군주이자 자비로운 대왕으로 존경을 받았는데 크세노폰 등 많은 그리스인들이 그를 군주의 모범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위키백과, “키루스 2세 보졸그”).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 때 지도자는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이었고 귀환자들은 노비와 노래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모두 49,897명이었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26).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의 관계는 동일인으로 보는 견해와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에스라서에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이 동시에 나온 점으로 봐서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62). 세스바살은 ‘태양신이 아들을 보호한다’는 뜻으로 바벨론식 이름으로 브다야의 동생인 세낫살로 볼 수 있습니다(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62).
스룹바벨은 ‘바벨론 출생’이란 뜻입니다(가스펠서브, 595).
“학개 선지자는 성전을 재건한 스룹바벨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날에 인(印)을 삼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학 2:23)[가스펠서브, 595]. 이는 학개 선지자가 스룹바벨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본 것입니다(가스펠서브, 595). 성경 이외의 전승을 비롯한 기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가스펠서브, 595). 1. 유대 전승인 집회서 49:11에는 스룹바벨이 모든 유대인들로부터 크게 존경받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2. 유대인의 성경 주석서인 미드라쉬에는 스룹바벨이 에덴동산에 사는 하나님의 사자로 묘사됩니다. 3. 외경 에스드라 상 3:1-5:6에는 스룹바벨이 젊은 날 다리오 왕 법정에서 뛰어난 변론을 하여 왕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4. 요세푸스는 스룹바벨이 다리오 왕의 막역한 친구이며 예루살렘의 총독으로서 이런 친분 관계 때문에 왕이 유다인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을 허락하고 많은 재물로 후원해 주엇다고 합니다.
“스룹바벨은 대제사장의 아들인 예수아와 함께 예루살렘에 귀환하여 먼저 번제단을 세우고 새 성전의 기초를 놓기 시작”합니다(가스펠서브, 595).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자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성전 건축이었습니다(이문범, 284). 이렇게 이들은 귀환 제2년째인 BC 536년에 성전 재건을 시작했는데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성전 지대만 놓은 상태에서 16년간 공사를 중단하였다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독려로 BC 520년에 공사를 재개하여 4년 만인 BC 516년에 제2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준공하였습니다(스 1-6장)[제자원,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에스라 제1-10장』, 25].
사마리아인들이 성전 재건을 방해한 이유는 그들이 성전 재건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해서입니다(이문범, 284). “성전은 앞으로 형성될 유다 공동체의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유다 땅에서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이니 이익을 얻고자 원하는 자들은 마땅히 성전 건축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황성일, 26).
페르시아는 고레스 2세(559-529)를 이어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528-523)가 왕이 되어 BC 525년 이집트를 정복합니다(이문범, 273). 캄비세스 2세는 자기 아버지 고레스 2세와는 달리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원주민들을 압제했고, 신들을 모독했”습니다(황성일, 27). 이것은 유대인들이 캄비세스 2세에게서 성전 건축에 대한 지원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황성일, 27). 캄비세스 2세가 이집트에 있는 동안 그의 형제로 알려진 바르디야(또는 스메르디스)가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었습니다(황성일, 27). 캄비세스 2세는 급히 페르시아로 돌아가려 했으나 귀환 중에 죽습니다(황성일, 27). 그 후 다리오 1세(BC 522-486)가 군대를 일으켜 바르디야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합니다(황성일, 27). “아케메네스 왕조와는 혈연 관계가 캄비세스 2세의 6촌으로 약간 멀었으므로 그는 키루스 2세의 딸이자 캄비세스 2세의 여동생이었던 아토사와 결혼해서 정통성을 얻었”습니다(나무위키, “다리우스 1세”). 다리오 1세는 통치 초기 2년 동안 쉴 새 없이 제국의 동서남북을 종횡하며 반란을 제압해야 했습니다(황성일, 28). 이런 시대적인 배경에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의 각성을 통해 유대인들이 성전 건축에 대한 소망과 열정이 일어났습니다. “확신에 가득한 선지자들의 예언에 한껏 고무된 유대인들은 성전 건축에 전념하는 것이 현재의 모든 고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고, 스룹바벨의 지도력을 중심으로 뭉쳤”습니다(황성일, 28). 그러나 곧 주변 세력들이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유프라테스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들이 유대인들의 성전 건축을 미심쩍게 보고, 건축하는 동기와 책임소재를 따”집니다(황성일, 28). “유대인들이 고레스왕의 칙령에 대해 언급하자, 그들은 무력으로 건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스 5:5)[황성일, 28].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등은 유대인들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여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냅니다(황성일, 28). 이에 “다리오 왕은 명을 내려 과거의 문서들을 조사하다가 마침내 메대의 악메다(엑바타나)에서 고레스의 칙령을 발견”합니다(황성일, 29). “다리오는 고레스 칙령의 내용에 따라 강 서편 즉 사마리아와 유대를 포함하여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지중해 사이의 지역 사람들이 성전 건축을 방해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해”습니다(스 6:1-4)[황성일, 29].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다리오 6년 아달월(3월)에 성전이 완공되어(BC 516), 유대인들의 감격 속에 봉헌됩니다(스 6:16-18)[황성일, 29]. ‘스룹바벨 성전’으로도 불리는 ‘제2성전’은 ‘솔로몬 성전’인 ‘제1성전’이 파괴된 지 약 70년 후에 완공되었습니다(황성일, 29).
유대인들은 포로기 동안 우상 숭배를 영원히 거부하게 되었습니다(쾨스텐버거 외, 109). “구약의 외경인 유딧(Judith)에 그 예가 나”옵니다(쾨스텐버거 외, 109). 그리고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기와 그 이후 계속된 식민통치로 인해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성전통치시대로서 어느 정도 자치를 계속 유지”했습니다(쾨스텐버거 외, 114).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까지 유대인들의 신앙을 유지하는데 ‘제2성전’은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신명기 말씀(12장)대로 ‘중앙성소제도’를 요시야와 히스기야 개혁을 통해 이룬 역사적 경험이 이제 제2성전인 ‘스룹바벨성전’을 통해 이뤄져 갔습니다.
오늘날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몸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에 성령께서 임하십니다.
고전 3: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교회 건물을 교회로 부르기도 합니다.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교회 건물은 성전이 아니지만 건물에 그리스도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오늘날 가상공간에서 모임이 교회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교회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지만, 대면 모임을 어떤 형태로든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모임은 비대면과 가상공간에서 모임으로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겠지만 반드시 육체와 함께 직접 대면하는 모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영혼과 육체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육체와 함께 대면하는 모임을 갖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통해 비대면 예배를 경험한 한국 교회는 비대면 예배도 하나의 예배 형태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히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황성일. “에스라-느헤미아서의 역사적 배경”. 『에스라 느헤미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목회와신학 편집부편. 서울: 두란노아카데미, 2012: 25-33.
Köstenberger, Andreas J., Kellum, L. Scott., Quarles, Charles L. The Cradle, The Cross, and The Crown.김경식․ 박노식․ 우성훈 역. 『신약개론: 요람․ 십자가․ 왕관』. 서울: 사)기독교문서선교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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