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영원 무궁히 다스릴 것이다

생명교회 김태완 목사

계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를 어떻게 보냈습니까? 한 주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탄절도 곧 다가오고 몇 일 지나면 12월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1달만 남겨두고 있네요.

교회 사역을 통해 알고 지냈던 성도들이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그들의 소식을 접하기도 합니다. 그리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인생의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정말 순수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람을 그리워하고 만남 자체에 무게를 두고 살자.

그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사람에게 투자하자. 지도자를 세우자.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형제, 자매님들 모두 주님 안에서 계획하신 것들 이루어 가시고 마무리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그들이 영원무궁히 다스릴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증언합니다.

계 22:1-5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3).

1. 생명수의 강(22:1-2a)

2. 생명나무(22:2b)

3. 성 안에 저주가 없음(22:3a)

4. 하나님 및 어린 양과 갖는 새로운 관계(22:3b-4)

5. 결론(22:5)

계 21:9-22:5은 새 예루살렘에 대한 환상입니다(이광진, 576). 이 새 예루살렘에서 계 22:1-5은 “최후의 에덴으로서 새 예루살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3).

유대인에게 에덴은 신실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하늘로 취해졌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3). “요한계시록 이 부분에서 에덴동산은 한 번 더 새롭게 된 땅에 참여하려고 내려왔고, 영원한 성의 한 부분이다. 에덴은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높아지고 확대되었다”(BECNT 요한계시록, 963).

생수의 강

계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본문의 배경은 창세기 2:10, 에스겔 47:1-12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4). “에스겔서 47장이 요한계시록 22장 1-2절의 일차 배경이고, 그 배경의 내용은 에덴과 같은 강이 새롭게 된 성전에서 흘러나옴으로써 새롭게 된 성전에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생명을 주시며 함께 계시는 임재의 역사에 대하여 묘사”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4).

창세기 2장에서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오고 에스겔 47장에서는 성전에서 흘러나오고, 본문에서 강은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5). “한 번 더(참조, 3:21, 4:9-11=5:9-12, 5:13, 6:16, 7:10, 11:15, 14:4, 20:6, 21:22) 하나님과 어린 양이 병렬 배치되어 나오고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신격으로 하나라는 핵심적인 기독론 주제를 계속”다룹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5).

“어떤 의미에서 종말에 그리스도는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실’ 것”입니다(고전 15:24)[BECNT 요한계시록, 965]. “다른 의미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본문에서처럼 영원토록 공동 통치자가 되실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5). “이 두 사실은 모순되지 않고 보완적”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5). 고전 15:24은 나라를 하나님께 바치는 일이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실’ 때 일어난다고 하는데, 종말에 이 바치는 일보다 이 일이 먼저 일어나는 사건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5-66). 그때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자신과 동등한 통치자로 삼으실 것이고 이 지위는 그리스도가 영원토록 갖고 계실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6). 그래서 “하나님께 바쳐지는 나라는 그리스도가 처음 오셨을 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된 영적 나라이고, 영원한 나라에서는 두 분이 함께 다스리실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6).

계 22:2에서 ‘길 가운데로’ 흐른다고 하는데, 여기서 길은 ‘맑은 유리같은 정금’으로 만들어진 계 21:21의 ‘큰 길’을 말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6).

“여기서 성령이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BST 요한계시록, 258). 신구약성경에서 물은 하나님의 구원과 생명, 즉 성령의 나누어 주심과 깨끗한 씻음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습니다(엑스포지터스 성경 연구 주석 약･벧전･후･요한1･2･3･계, 542).

생명나무

계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창 3:22에 생명나무는 영생의 원천이고,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죄인으로서 불멸하지 못하도록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어야 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7). 본문과 밀접하게 연관된 성경은 겔 47:12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7).

겔 47: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매달 열매를 맺는 것은 생명 나무의 대단한 생산력을 나타냅니다(이광진, 592). 본문에서 숫자 12는 새 예루살렘의 교회론적 성격을 가리킵니다(이광진, 592)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의 의미는 거룩한 성에 들어간 성도들이 아직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고 이미 종말에 영원한 성이 내려올 때 주어졌던 치료를 상징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8). “요한이 생명나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종말적 교회 공동체의 삶 속에 주어지는 에덴의 회복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이필찬, 255).

계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본문은 슥 14:11과 관련이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8).

슥 14:11 사람이 그 가운데에 살며 다시는 저주가 있지 아니하리니 예루살렘이 평안히 서리로다

‘저주’는 배교한 민족의 완전한 파멸을 가리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9). 또한 창 3:16-19의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진 저주를 가리킬 수도 있고, 이것은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주어진 저주가 제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9).

계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요한은 하나님과 어린 양이 자기 백성들 가운데에 주권적으로 임재하심으로써 성이 성도들에게 의미하는 모든 것―영생, 충분한 양식, 완전한 치료, 절대적인 안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69).

“보좌가 보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성도들의 제사장으로서의 봉사가 연속될 것”입니다(참고, 1:6)[엑스포지터스 성경 연구 주석 약･벧전･후･요한1･2･3･계, 542]. 그리고 “참된 예배 의식이 성취”될 것입니다(참고, 롬 12:1)[엑스포지터스 성경 연구 주석 약･벧전･후･요한1･2･3･계, 542].

하나님의 종들인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창 3:9-11에서 아담이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 밖에 없게 된 것과 출 33:20, 23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고 보는 사람은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에서 회복되어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이필찬, 255). 이것은 특별한 종말론적 복이고(민 6:25; 시 84:7; 마 5:8; 요일 3:2), 성경의 가장 큰 소망의 정점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70-71). 이렇게 “회복된 에덴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원히 살고,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971).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는 “구원의 완성에 도달한 그리스도인들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할 것”임을 의미합니다(이광진, 595).

계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본문은 “우리가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통치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972). 그리고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진 만물을 통치하도록 위탁받았던 궁극적 가치(ultimate value, 창 1:26-28)의 회복으로서 새창조, 곧 새롭게 된 만물에 대한 통치사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이필찬, 255). 에덴의 완전한 회복으로 이해할 때 아담에게 에덴 동산에서 주어진 통치의 회복을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들은 다음을 경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 간증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천국과 지옥 간증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성경적으로 명확하다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이나, 극동방송, CGNTV, CTS, CBS나 유튜브 등에 나오는 천국과 지옥 간증을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체험을 한 분에게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명백하게 생각하겠지만, 그것을 들은 성도들 입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환상본 것과 꿈, 그리고 예언과 관련된 내용들은 거의 거짓일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이런 유의 체험들은 검증해 가야 할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명확하지 않다면 믿지 않는 것이 건전한 신앙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은 그냥 참고하는 정도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것이 있다” 정도로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오직 우리들이 붙잡고 가야 할 것은 성경임을 명심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