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지난 주에는 날씨가 추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서 아프지 말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에도 정치관련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동훈과 윤석열 갈등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충돌이라고 하고 다른 편에서는 약속대련이라고 합니다.[1]어느 것이 맞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윤석열과 한동훈 갈등이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만난 한동훈의 90도 폴더인사로 일단 봉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그리고 배현진 의원이 습격을 받았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중학생 A군(15)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수차례 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3]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은 병원에서 조울증으로 부르는 ‘양극성 장애’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4]
최근에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문제로 정치권은 말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는 최재형 목사가 ‘서울의 소리’에 제보하면서 제기된 것입니다. 최재형 목사의 ‘천공’과 관련된 문제도 곧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5]
정치에 관심을 갖고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우리들 삶 전반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고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로 인생을 짧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겁다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형제ㆍ자매님들 한 주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주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을 초대하지 않고 “어린 아이들”을 초대하십니다(참조. 마 11:25). 이 말씀은 “‘어린 아이들’에게(25절) 아버지를 알게 하고, 한 천사가 요셉에게 이미 말한 바와 같이 메시야인 예수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며(1:21), 수고하는 자들을 마지막 날의 안식(28절)으로 초대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7]
여기에서 말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들이 있습니다. 양용의는 “그들이 지고 있는 짐은 통상적으로 제안되어 왔던 ‘죄의 짐’이라기보다는 아마도 문맥상 바리새인들에 의해 부과된 율법에 대한 율법주의적 해석의 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8]그리고 『LAB 주석: 마태복음』은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규칙들과 규정들을 부과해서 신앙이 ‘수고’처럼 되어버렸고, 율법에 헌신한 삶은 운반해야 할 짐이 되어버렸다(참조. 23:1-4)”라고 주장합니다.[9]『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마태복음 제11b-20장』는 “그 짐은 일차적으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요구한 무거운 율법적 관행들(23:4)이며, 더 나아가서는 ‘마귀가 우리에게 지운 죄의 짐’을 뜻하기도 한다”라고 이해합니다.[10]이런 해석 중에서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의 이해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이해하면 “염려의 짐, 의심의 짐, 탐욕의 짐, 야망의 짐, 성취욕의 짐, 경쟁의 짐, 종교의 짐, 죄의 짐”등으로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11]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우리 인생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우리 모든 인생은 ‘죄의 짐’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당시 유대인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요구한 무거운 율법적 관행들(마 23:4)’로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한국사회는 ‘빈부격차’, ‘물질 만능주의’, ‘가계부채’, ‘고독’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갈등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갈등이 심합니다.[12]이런 문제로 인해 한국 사람들은 많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짐들’중, 한국인들이 당하는 고통 중 심각한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일 것입니다. 이 고통에 ‘세 모녀 사건’으로 알려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13]
한국의 문제 중 큰 것으로 대두되는 것이 ‘부동산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투자’를 넘어 ‘투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출산문제’에도 이 부동산 문제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끌’로 알려진 ‘부동산 투기’가 최근까지 있었습니다.[14]이렇게 ‘영끌’로 부동산을 구입한 후 빚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빚내서 아파트 등을 구입했는데 이자가 높아 빚 갚는데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은정 감정평가사는 “한국 부동산 살아날 길은 없다”라고 말합니다.[15]최근에 건설회사 ‘태영’의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습니다.[16]한국은 이 가계부채 문제가 터지면 제2의 IMF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1997년에 겪은 ‘IMF구제금융사태’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은 2023년12월14일 뉴스투데이에서 언급된 자료를 보면 ‘가계부채’가 1,862조원입니다.[17]
한국이 겪고 있는 부동산 문제 등은 ‘탐욕’과 관련이 깊습니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탐욕을 잘 만족시켜주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그 부작용이 큽니다. 대표적인 것이 ‘빈부격차’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입니다. 이런 부작용을 그대로 나둘 것인가란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를 구입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것인가란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문제도 분명 있지만 부동산 값이 현재와 같이 상승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집 값을 정말 못 잡는가란 질문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간답게 살 권리’(헌법 제34조)를 위해 국가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는 ‘기본소득’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기본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18]
이렇게 우리 삶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각자가 짐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죄의식’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죄의식’을 가지지 않고 ‘양심’을 팔아버리고 살아가겠지만 그 누군가는 ‘죄’로 인해 ‘절망’하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역사적으로 죄로 인해 괴로워 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입니다.[19]키르케고르가 ‘죄’로 우울한 것은 그의 아버지의 죄의식과 우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20]키르케고르의 아버지 미카엘은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는 자기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살다간 나이인 33세를 넘기지 못하리라고 믿었”습니다.[21]그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어렸을 때 “유틀란 황야에서 심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린 나머지”하나님을 저주한 죄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22]여기에다 그의 두번째 아내는 그 집의 하녀로 일하다 첫째 아내가 죽은 후에 결혼했으나 결혼한지 5개월 만에 아이를 낳았습니다.[23]그는 이 “혼외정사로 아내를 임신시킨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24]이런 아버지의 죄의식과 우울이 “키르케고르의 가정이 극도로 엄격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형성하여 쇠렌의 유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됩니다.[25]키르케고르에게는 형제 3명과 자매 3명이 있었는데 33세를 넘긴 사람은 맏형 페테르와 자신 뿐이었습니다.[26]키르케고르의 사상에 영향을 깊게 준 것은 아버지의 영향과 함께 약혼녀 레기네 올센과의 파혼입니다.[27]키르케고르는 레기나 올센을 사랑했지만 “결혼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고 우울해했”습니다.[28]“그가 청혼한 지 1년이 가기도 전에”파혼했습니다.[29]“일기장에 키르케고르는 자신이 지닌 ‘우울함’이 결혼에 대해서 그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30]그에겐 “부친이 걸어온 것 같은 죄의 길을 좇는 것이 아닌가 싶은 불안도 뒤따르게 된 것”입니다.[31]키르케고르의 철학을 말하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제를 일생 동안 추구해나간 인물이었다고 평”합니다.[32]그리고 니체가 “기독교에서 출발했으나, 그리스 정신으로 돌아갔”다면 키르케고르는 “그리스 철학으로 출발했으나, 결국은 기독교 정신으로 귀착되는 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33]키르케고르는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였다고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34]그는 질문합니다. “참다운(본래적인) 나란 무엇일까?”[35]그가 내린 결론은 “‘신 앞에 선 단독자’가 ‘진정한 자기’라고 말”합니다.[36]그는 “진정한 삶이란 비객관적이고 주체적이며 실천적인, 즉 각자의 개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37]
우리는 이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며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인 우리들을 초청하십니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들은 이 주님의 초청에 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요구하는 율법적 관행들과 죄의 짐, 즉, 삶 속에 직면한 탐욕과 허영과 속임과 거짓 등 모든 짐들이 너무 무겁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우리들이 배우고 싶은 성품은 주님의 ‘겸손과 온유’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겸손하고 온유’할 때 다른 사람들을 또한 주께로 인도하여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는 그 뒤에서 ‘멍에’와 ‘짐’으로 표현되고 있고 ‘멍에’와 ‘짐’은 동일한 의미입니다.[38]이 ‘멍에’와 ‘짐’에 대해“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포함하는 그의 ‘가르침’을 우선적으로 지칭하지만, 동시에 그와의 인격적인 관계(곧, 예수의 ‘통치’, 또는 그의 제자도)도 지칭하는 것으로”이해하는 견해[39]와 “‘주님의 구속적 은혜(Redemptive Grace)’에 근거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원리”로 이해하는 견해[40]등이 있습니다. 본문이 멍에를 메고 배울 때 쉼을 누리기 때문에 ‘쉼’을 구원받아 안식을 누리는 것으로 이해한다면[41]예수 그리스도의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을 포함한 ‘천국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 멍에’를 메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마 16:24). 우리 각자에게 ‘자기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는 쉽고 가볍습니다. 이를 믿으십니까? 앞에서 살펴본 키르케고르는 자기를 알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그의 삶은 어떠합니까? “그는 스스로를 "끔찍한 고뇌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하는 인간"으로 여겼”습니다.[42]그의 삶을 통해 우리들은 많은 생각을 합니다. 키르케고르 뿐 아니라 우리 각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기 때문에 결코 인생이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그 각자가 지고 가는 십자가인 주님의 멍에와 짐이 쉽고 가볍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도 바울이 말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라는 고백처럼 우리 각자에게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감당할 시험을 주시고 감당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고전 10:13).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막 9:2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멍에를 메고 배울 때 우리에게 자유가 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분 안에서 쉼을 누리게 됩니다(요 8:23).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주께 배우면 우리들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 여기서 ‘쉼’은 “현재적인 ‘쉼’도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쉼’을 의미”합니다(히 3:18-4:11; 계 14:13).[43]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에 응하여 주께 나아갑시다. 그리고 그의 멍에를 메고 그에게 배웁시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쉼을 얻길 소망합니다. 그분의 멍에는 쉽고 그분의 짐은 가볍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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