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10: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최근 중국 폐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중국에서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계령을 내렸습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일단 걸리면 최대 한 달까지 앓게 됩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동시에 걸리면, 일부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도 있습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보건당국은 유행에 대비는 필요하지만, 이번 폐렴이 중국발 신종 감염병은 아니며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다만 심하면 일반 항생제가 잘 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코로나19로 우리들의 삶이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우리나라에서 3, 4년 주기로 유행하는 법정 감염병”이지만 중국에서 유행한 것만으로도 놀라게 됩니다(김세희, “중국 “퇴직한 의사도 불러라”…‘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뭐길래? [친절한 뉴스K]”). 코로나19로 우리들은 병과의 싸움에 예민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감기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가 어렵습니다. 난방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쉽게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충분한 난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겨울은 날씨가 추울수록 더 혹독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전 주는 춥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지혜롭게 건강관리를 하셔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을 “영접과 상”이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사역원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12제자들에게 먼저 복음전파를 집중해야 할 곳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마 10:6). 이것은 복음전파에 집중할 대상을 선정할 필요성에 대해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사역의 대원칙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 10:8). 이 원칙은 오늘날 복음전파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순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대가’가 개입되면 ‘순수성’을 상실하게 되고 복음이 오염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제자들에게 복음전파를 위해 최소한의 것들만 가지고 갈 것을 명하셨습니다(마 10:9-10). 이렇게 최소한의 것들만 복음전파자들이 준비하는 이유는 복음전파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11-15). 이 원리는 복음전파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들이 필요한 것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복음전파자들에게 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복음전파자들에게 이 원리는 ‘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역원리는 ‘생존원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공급’은 ‘사람을 통한 공급’입니다(마 10:11). 이렇게 복음전파자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는 사람들은 복음전파자들을 ‘영접’하는 자들입니다(마 10:14). 복음전파자들은 이 영접하여 필요를 공급해 주는 사람들에게 ‘평안하기’를 빌어주어야 합니다(마 10:12). 만약 그들이, 즉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복음전파자들이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입니다(마 10:13). 그러나 만일 합당하지 않으면 그 평안이 복음전파자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마 10:13). 그 집이 평안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복음전파자들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마 10:14). 처음에 복음전파자들을 영접했을지라도 정작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복음전파자들도 결국에는 영접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사역원리’에 대해 계속 말씀하시면서, 이제는 무거운 가르침을 제자들에게 하십니다. 복음전파에는 ‘박해’가 동반됨을 가르쳐 주십니다(마 10:16-22). 이 박해에 제자들이 취할 자세는 “끝까지 견디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마 10:22). 그리고 이 박해가 올 것이기 때문에 제자들은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할 것이 요구됩니다(마 10:16). 이 박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해 본질적인 부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마 21-22). 인간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한 흐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극한상황에 처하면 인간본성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형제, 아버지, 부모 등 친밀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 소위 천륜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도 대적하여 복음전파자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음을 지적해 주셨습니다(마 10:21-22). 이렇게 힘든 상황에 이르면 복음전파자들을 사람들은 미워할 것이라는 ‘진리’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마 10:22).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 박해를 통해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갈 때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시기 위함임을 기억하면서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마 10:18-19). 이렇게 박해를 받고 끌려 갈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할 말을 주시기 때문입니다(마 10:19-20).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들에게 박해를 받을 때 또한 다른 동네로 피하라고 하십니다(마 10:23). 박해가 올 때 그리스도인들이 취할 행동은 그 곳을 피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역원리에 대해 계속 12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박해가 올 때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하고 하십니다(마 10:26).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광명한 데서 말하고 집 위에서 전파하라고 하십니다(마 10:27). 이렇게 광면한 데서 말하고 집 위에서 전파하라고 하신 이유는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마 10:26). 세상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숨기면서 악을 행하고 계획하지만 이 모든 비밀들은 결국 다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전파자들은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악이 결국 드러날 것이고 그에 상응할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계속 사역원리를 파송하는 12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마 10:28). 두려워할 분은 그들이 아니라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시라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르쳐 주셨습니다(마 10:28). 너무나 분명하고 명확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무슨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계속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하시면서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0). 우리의 ‘존재인식’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그 아버지는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된 관계입니다. 이 관계를 명확히 인식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자아정체성’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핵심입니다. 이 ‘관계’는 인생여정을 통해 형성될 것이며 강화될 것입니다. 매일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할 때 이 ‘관계’는 긴밀해져 갈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관계’에 대해 추구할 것은 ‘절대적 신뢰’로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언어로는 ‘죽도록 충성하는 것’(계 2:10)이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마 10:22)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12제자들에게 ‘사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마 10:32). 만약 누구든지 사람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지 않고 부인하면 예수님도 그를 아버지 앞에서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0:33). 이 ‘시인’은 복음에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시인하는 것입니다. 이 시인에는 행동이 포함됩니다(참조. 약 2:26).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릅니다(롬 10:10).
이 복음전파에는 필연적으로 집안 식구 간이나 가까운 사람 간에 ‘충돌’이 일어납니다(마 10:34-36). 이렇게 되는 이유는 복음을 그들에게 전파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명한 복음제시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가족과 가까운 사람에게 ‘선택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 선택을 할 때 그 복음전파자와 불화하게 될 것입니다(마 10:35). 이 ‘불화’는 서로 간에 ‘원수’가 되게 합니다(마 10:36). 이 ‘선택’의 배후에 사탄이 있습니다(참조. 계 13:1-18). 이 ‘불화’에 영적전쟁이 있습니다(계 12:1-17; 엡 6:11-18).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파송하는 12제자들에게 마지막 ‘사역원리’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마 10:40-42).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마 10:40). 복음전파자들을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복음전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전파자들이 전파하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낸 어떤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전파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전파하는 제자들을 영접하는 사람은 그 가르침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을 영접한 것이 됩니다(마 10:40). 이런 이유로 ‘영접’을 통해 “제자가 그리스도와 동일시”됩니다(양용의, 193). 이 ‘동일시원리’는 마 25:31-46에서 다시 한 번 제시됩니다.
본문의 ‘영접하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δέχομαι(데코마이)’는 “일차적으로 누군가를 ‘손님으로 받아들이다’는 의미를 지니나 더 나아가서는 그 무엇을 인정하거나(고전 2:14) 가르침을 수용하는 것까지 의미”(눅 8:13; 행 8:14)합니다(제자원, 781). “본문에서도 먼저 나오는 ‘영접하는(데코메노스)’은 10:14에서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을 복음 전도자로서 자신의 집에 맞아들이고 그들이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숙식 등 온갖 필요를 제공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제자원, 781). 그리고 “두번째 나오는 ‘영접하는(데케타이)’은 보다 근원적인 태도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하고 그의 가르침을 배우며 그를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섬기고 살기로 다짐하는 태도와 행위까지를 가리”킵니다(제자원, 781). 이렇게 본문의 ‘영접하다’는 “회심(메시지를 받아들임)뿐만 아니라 환대(메시지 전달자를 받아들임)까지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바톤 외, 343). 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의미는 믿는다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말씀은 이를 잘 설명합니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선지자는 구약에서 언급된 이사야 등 선지자로 일컬어지는 그런 부류의 선지자를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참조. 제자원, 782; 카슨, 319). 여기서 선지자를 “사도들을 지칭하는 다른 명칭”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카슨, 319), “좀 더 확대된 범위의 공동체에서 복음을 전하는 지도자들”로 이해하는 경우도(제자원, 782) 있습니다. 카슨(D. A. Carson)이 “아마도 40절은 무엇보다도 사도들에 관한 말씀인 것 같고, 41-42절은 ‘선지자’, ‘의인’을 거쳐서 ‘소자들’―박해를 받으며 복음을 증거하는 자들로 이 강론의 후반부에서 묘사된 천국에서의 가장 작은 자들―에게 이르른다”라고 해석한 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카슨, 320). 이 해석을 통해 본문의 선지자들은 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의 견해, 즉 “좀 더 확대된 범위의 공동체에서 복음을 전하는 지도자들”(제자원, 782)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지자를 선지자로 인정하고 그를 영접하는 사람은 ‘선지자의 상’을 받게 됩니다. 이 영접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고 선지자를 선지자로 인정하면서 그를 환대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은 이 영역이 전반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신교회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에 대한 평가가 낮기 때문에 목회자를 영접하는 영역도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거슬러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합니다(엡 4:14).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기록한 것을 기억합시다.
오늘날 한국은 서로 인사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현상은 생각 이상으로 퍼져 있습니다. 직장 동료나 학교 학우들, 그리고 이웃들 사이에서도 서로 인사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문제를 우리들은 잘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실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사에 신경쓰지 않는 경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마 오늘날 한국에서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사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 이 현상에 대해 어떤 반응을 가져야 할까요? 오늘 본문과 관련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사하지 않는 경향과 개인주의화 현상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필요 이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피상적인 관계에서는 인사하지 않는 관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사로 인해 ‘감정상할 필요가 없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관계는 사람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지자는 선지자의 이름으로 영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선지자를 영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고 아버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에게 적용하면 복음전파와 무관하게 사람이 사람을 인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서로 존중하는 것은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지자를 선지자로 받아들인다면 그를 환대하는 것으로 나가는 것은 당연합니다(참조. 마 10:11-12). 이 환대에는 그의 필요를 공급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선지자를 영접하는 사람은 ‘선지자의 상’을 받습니다(마 10:41). 여기서 ‘선지자의 상’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선지자로서 받을 상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렇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선지자의 상’은 “그의 합당한 상급”을 받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제자원, 782). 그러나 “선지자의 상과 의인의 상은 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 자에게 주어지는 천국의 상”(마 5:12)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카슨, 321). 본문과 관련된 42절의 상은 그리스어 ‘μισθός(미스도스)’로 그 뜻이 “일차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를 영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구원을 의미하나(마 25:31-46),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선행에 대한 상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제자원, 783). 상의 의미를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본문의 ‘선지자의 상’은 선지자를 영접하는 사람에 대한 구원과 ‘그의 합당한 상급’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에서 의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의롭게 살아가며 복음을 증거하며 사는 일반 신자들을”의미합니다(제자원, 782). ‘의인의 상’은 ‘선지자의 상’과 비슷한 해석을 적용하여 ‘구원’과 ‘그의 합당한 상급’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제자원, 782). ‘선지자의 상’과 ‘의인의 상’을 “각각 언급하는 것은 그 행한 바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상이 주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제자원, 782).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본문에서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행위는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에게 사소한 도움을 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제자원, 783). “근동 지역에서 손님에게 ‘냉수 한 잔’을 제공하는 것은(아마도 한국에서와 유사하게) 지극히 당연한 기본적 예절로서 무엇인가 보상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닐 수 있습니다(양용의, 193). 그러나 “냉수 한 그릇을 주는 것은 친절과 환대의 중요한 행위”였습니다(바톤 외, 343). 그리고 “단지 그들이 제자들이란 이유로 제자들을 영접하는(환영하는) 자들의 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바톤 외, 343). “제자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지니고 갈 것이므로, 사람들의 영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시험이 될 것”입니다(바톤 외, 343). 본문을 통해 ‘너희’, ‘선지자’, ‘의인’, ‘제자’를 영접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 그의 교훈, 그의 복음을 영접하는 것”입니다(참조. 카슨, 321).
본문은 복음전파자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복음전파하는 사람들의 가치에 대해 분명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전파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행한 행동은 예수 그리스도께 행한 것이 되며, 근원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에게도 이 행동은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 원리는 창세기에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한 것과 연결됩니다. 사람을 대할 때 하나님의 형상임을 인정하고 그를 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모든 피조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음을 인정하며 그들을 대해야 합니다. 이것을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잘 이행했습니다(창 2:19). 아담이 하나님께서 흙으로 창조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들을 그에게 하나님께서 이끌어 오셨을 때 각 생물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창 2:19). 이것은 이름이 그 존재에 대한 모든 것을 함축하기에 아담이 그들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합당하게 인정하여 이름을 지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복음전파자들을 합당하게 인정해 주고 환대하며 그들을 통해 전해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들을 그에 합당한 존재가치를 인정하며 그들을 영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이 피조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듯이 피조물 또한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인정하고 그들을 합당하게 영접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을 합당하게 대우하고 하나님의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취할 행동입니다.
롬 8: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8: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생명교회 모든 성도들이 본문을 통해 복음전파하는 사람들을 ‘선자자의 이름으로’, ‘의인의 이름으로’, ‘제자의 이름으로’ 영접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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