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0:30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10: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예배합니다.
한국 개신교 ‘추수감사절’은 미국 추수감사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대해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말 그대로 한 해의 추수에 대해 감사하고자 시작한 절기로, 교회에 따라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셋째 주 사이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린다. 한국교회 대부분은 11월 셋째 주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켜, 2023년 추수감사주일은 11월 19일인 셈이다. 1908년 예수교장로회 제2회 대한노회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감사일’로 정했고,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에서 음력 10월 4일로 제정했다. 이후 1914년 제3회 총회에서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처음 도착했던 11월 셋째 주 수요일로 조정했고, 1921년 장로교와 감리교 연합협의회에서 매년 11월 둘째 주일 후 수요일에 기념하기로 결의했다(김신의, “2023년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은 언제?”).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조지 워싱턴 초대 미국 대통령에 의해 1789년 11월 26일에 처음으로 국경일로 제정되었습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그러나 3대 제퍼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이 잉글랜드 왕의 관습이라며 국경일에서 제외시킵니다(위키백과, “추수감사절”). 링컨 대통령이 1863년 10월 3일 남북전쟁 중에 11월 26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연례 국경일로 선포하고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합니다(위키백과, “추수감사절”). 이것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1년 12월 26일에 11월 4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위키백과, “추수감사절”).
미국의 추수감사절 유래에 대해 “아메리카 원주민이 뉴잉글랜드로 이주한 영국인 청교도들을 도와주고 먹여살려서 추수감사절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이야기는 “1960년대 공존정책을 위해 널리 퍼진 허구적 이야기”입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그러나 “이들이 도와주고 먹여살려줘서 초기 정착민들이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입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한국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국 개신교에서 직접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서경조 장로는 말했습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서경조는 "조선에서 개신교가 흥왕해짐에 대해 감사하자."라고 말했습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이렇게 한국교회는 ‘추수감사절’이 아닌 ‘개신교흥왕감사절’로 정한 것입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그러나 ‘개신교흥왕감사절’이 ‘추수감사절’로 의미가 바뀌었지만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그래서 한국교회는 추수와 절기가 맞지 않는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참조. 나무위키, “추수감사절”).
이런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서 생명교회는 추수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를 강조하고 미국을 통해 ‘추수감사절’이 한국교회에 전통으로 자리 잡은 절기로 인정하여 ‘추수감사주일’을 추석이 있는 그 주간 주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 ‘추석’은 “추수감사”의 의미가 아니고 “이제 갓 곡식이 영글었으니 조상님들께 먼저 인사 드리자는 의미로 행하는 의례”가 강하지만 교회는 이를 조상이 아닌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는 것으로 의미를 교정하고 풍년을 기도하는 날로 의미를 부여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한국의 명절인 ‘한가위’는 ‘추수감사절’과 시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가장 가깝고 비슷합니다(나무위키, “추수감사절”).
오늘 본문을 “우리는 누구를 두려워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주님께서 12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사역원리’와 ‘생존원리’에 대해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주께서 12제자들에게 복음전파할 때 박해 받을 것을 미리 경고하시면서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마 10:26). 그러면서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광명한 데서 말하며”, “집 위에서 전파하라”라고 하셨습니다(마 10:27).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12제자들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집 위에서 전파하라”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 오늘 본문을 통해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12제자들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이유는 그들은 우리 몸은 죽일 수 있어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창 1:26). 인간은 영, 혼, 육 내지 영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인간이 영, 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는 3분설을 주장하고 영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는 2분설을 주장합니다. 장로교 신학은 2분설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3분설도 인정합니다. 2분설과 3분설은 쉽게 결론지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분설로 이해하는 것이 이단사상을 방어하는데 유리할 것 같지만 3분설로 설명하기 쉬운 문제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면서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은 타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 사상은 잘못된 것입니다(가스펠서브, “영지주의”). 영지주의자들은 “영(혼)은 선하고 순수하며 신비적인 데 반해 물질(육체)은 악하고 타락한 것이라는 이원론적 사상”을 주장합니다(가스펠서브, “영지주의”). 그래서 기독교인들 중에 누군가는 기독교인의 영은 타락하지 않기 때문에 사단이 영은 건들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의 영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신앙이며 신학입니다. 기독교인들도 죄를 지을 수 있고, 그것은 영도 죄를 짓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영혼육이 전인적으로 기능하며 죄를 지을 때도 모두 관여한 것입니다. 아담의 타락은 영혼육의 타락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다시 자범죄를 짓고 영혼육이 타락할 수 있습니다.
박해자들이 12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우리의 몸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영혼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이 한계를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정하셨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해를 우리들은 욥에게 사탄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탄은 욥의 믿음을 시험할 수 있는 권한을 하나님께로부터 얻습니다(욥 1:6-12). 처음에 사탄은 욥이 믿음이 좋은 이유가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소유물을 넘치게 주셔서 그렇다고 말하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사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탄에게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욥 1:12). 이렇게 사탄은 욥의 소유물을 처분할 권리를 가지고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죽이고 다 빼앗아 버립니다(욥 1:13-19). 욥의 자식들까지 죽은 비극 앞에서 욥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사탄은 이에 다시 하나님께 욥을 참소합니다(욥 2:1-5). 하나님은 다시 사탄에게 욥의 생명을 해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욥 2:6). 이에 사탄은 욥을 공격하여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하였습니다(욥 2:7). 이런 시험을 욥은 통과하여 다시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습니다(욥 42:10-17).
이렇듯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끝없이 참소하고 공격합니다(계 12:10, 17; 벧전 5:8). 그리고 사탄은 박해자들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을 죽입니다(참조. 계 13:15). 박해는 역사적으로 로마시대에 약250년가 계속되었고 역사를 통해 박해는 이어져 왔고 오늘날에도 박해가 있습니다. 이 박해를 통해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했습니다(참조. 계 13:15; 20:4).
우리들이 왜 사탄과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가?
그 이유는 그들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마 10:28).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이것을 믿으십니까?
우리들은 이 신앙고백을 통해 이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 4:8).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롬 8:14-15).
하나님의 인도를 우리들은 받고 있습니다. 성경은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고 인도하시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보십시오. 그리고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지 않으셨습니까?
오늘날 우리들은 누구를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사탄입니까?
박해자입니까?
경제적 어려움입니까?
사람입니까?
우리들이 삶 속에서 두려워하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가난과 질병, 그리고 무시와 차별, 그리고 날 미워하는 사람들 등 많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과 사람들은 충분히 두려워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몸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하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 이 ‘견고한 믿음’이 오길 기도합니다. 주여 박해자들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립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참새는 가장 흔하고 값이 나가지 않았습니다(제자원, 758). 한 앗사리온은 일일 노동자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의 16분의 1에 해당한 돈입니다(제자원, 758). 본문의 의미는 이렇게 값싼 참새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허락하지지 않으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우리들은 깊은 이해를 해 나가야 하는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기계적으로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분명 이 세상은 우주질서와 자연질서 등 일정한 법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질서에 하나님의 개입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이해가 아닙니다. 이런 질서와 법칙이 있지만 이 법칙 등 일정한 규칙에 모든 것을 맡기시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계몽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그 노력은 ‘이성’을 통한 이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계몽주의자들은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이신론(deism)’적 접근을 하였습니다. 이신론 또는 자연신론은 “18세기 계몽주의시대에 등장한 철학(신학)이론”입니다(위키백과, “이신론”). 이신론은 “세계를 창조한 하나의 신을 인정하되, 그 신은 세계와 별도로 존재하며 세상을 창조한 뒤에는 세상, 물리법칙을 바꾸거나 인간에게 접촉하는 인격적 주재자로 보지 않”습니다(위키백과, “이신론”). 그리고 이신론은 “성경을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계시(啓示)를 부정하거나 그 역할을 현저히 후퇴시켜 기독교의 신앙 내용을 오로지 이성적인 진리에 한정시킨 합리주의 신학의 종교관”입니다(위키백과, “이신론”). 그러나 이신론은 “이신론은 주장자, 또는 유행한 국가별로 차이가 많”습니다(위키백과, “이신론”). 주요 이신론자들은 아이작 뉴턴, 애덤 스미스, 볼테르, 장 자크 루소,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존 애덤스 등입니다(나무위키, “이신론”).
본문은 ‘이신론’에 대한 성경의 부정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기계적으로, 그리고 초월하여 밖에서 구경만하시고 관여하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자연법칙을 분명 만드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칙에만 맡기시지 않고 구체적인 관여를 하십니다. 성경에서 이를 잘 보여준 예가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라고 했고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않았습니다(수 10:12-13).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영혼을 멸하시고 지옥과 불못에 던질 수 있으신 심판자이십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이고 그 때 모든 것을 심판하실 것입니다(계 19:11-16; 20:9-15).
몸과 영혼을 멸하실 수 있으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사탄과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그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히 11:38).
우리들은 역사를 통해 순교자들도 많지만 또한 배교자들도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박해가 다가올 때 우리들이 자신있게 믿음을 지키고 순교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자신에게 해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영적전쟁에서 패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매일 무장해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엡 6:12).
강원용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이고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한 것 등은 ‘복음주의 개신교’ 입장에서 경계할 부분이지만 그가 기독교시각으로 정치와 사회에 접근하려는 방향제시는 연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강원용 목사는 수필 “30년 전의 그 날”에서 일제강점기 말에 감옥에 갇혀 고통을 받아 협력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눈에는 추방당한 신의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를 배반할 수는 없다고 다짐하고 감방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이 감방에서 죽게 된다면 육체는 죽어도 영혼만은 더럽히지 않게 해 주시고, 제 심신을 당신의 제단에 오롯이 바친 제물로서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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