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10:24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10:25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10:26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10: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요즘 무슨 생각을 많이 하십니까?
저는 2024년을 기대하면서 2023년을 잘 마무리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말로 배워 되로 풀어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되의 열배입니다. 이렇게 많이 배워 적게 풀어먹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에서 이 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은 이런 말씀을 우리들에게 하곤 하십니다. “말로 배워 되로 풀어먹는 사람 되지 말고, 되로 배워 말로 풀어먹어라”(원더풀원더풀, “말로 배워 되로 풀어먹지 말고, 되로 배워 말로 풀어먹어라”)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난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돈, 자산은 미약한 수준입니다. 전 빈곤층과 중하층에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집을 수도권에서 장만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빈곤층이 맞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신 것들을 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최근엔 미세먼지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그렇습니다. 물 부족 국가라고는 하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하면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산들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공기’와 ‘물’이 얼마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이며 중요한가? 이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신 것들이고 만약 ‘위기의 순간’에 이것들이 부족해지면 상상을 초월한 돈을 지불해야 할 것들입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경관은 만약 누군가가 이것을 조성하여 돈을 받는다면 굉장히 비싼 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명산을 만약 누군가 순수하게 조성한다면 그 돈이 얼마나 들어가겠습니까? 그 흙과 나무들과 계곡을 조성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자유롭게 난 감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지금 현재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내게 원하기만 한다면 그렇습니다. 이 ‘자유’는 엄청난 가치가 있습니다. 경제학적인 접근으로는 다른 평가가 있겠지만 제 관점에서는 전 이미 이런 것들을 누리기 때문에 ‘부자’입니다.
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 제가 ‘자산’을 생각하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마 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물질세계에서도 이러하고 영적세계에서 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천국을 소유한 자’가 어찌 ‘부자’가 이닐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인간에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주신 것 중에 핵심에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인간이 타락했고 이를 알고 계셨음에도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이 땅에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우리들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기억하시면서 ‘자유’를 잘 사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오늘 본문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 어떻게 박해에 대처해야 할 방향지침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에 대한 적용입니다(마 10:16).
이것은 역사적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스데반 집사의 죽음과 박해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흩어진 것으로 실현되었습니다(행 8:1). 사도 바울이 1차, 2차, 3차 선교를 통해서도 이뤄졌습니다(행 9:25; 14:19-20). 영국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사건도 이 적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이 구절은 난해합니다. 학자들의 견해도 다양합니다. 카슨(D. A. Carson)은 EBC에서 7가지 학설을 소개하면서 ‘인자의 오심’을 ‘유대인의 심판’으로 이해하는 견해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견해를 지지합니다(카슨, 313). 카슨은 ‘인자의 오심’과 ‘천국의 도래’를 같은 의미로 이해합니다(카슨, 313). 헤그너(Donald A. Hagner)는 본문을 “주후 70년 예루살렘 멸망의 심판에 인자의 오심을 말한다는 것”에 찬성하고 있습니다(헤그너, 482). 양용의는 본문을 마 10:6과 연관된 것으로 보며 단 7:13-14이 본문의 의미에 대한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인자의 오심’을 ‘재림’이 아닌 “인자가 하나님에게 영광과 권위를 부여받아 그 권위가 드러나게 되는 사건”을 의미한다고 해석합니다(양용의, 186). 그래서 양용의는 이것과 관련된 사건은 “예수의 십자가-부활 사건이나 주후 70년 성전 파괴 사건 등”으로 이해합니다(양용의, 186). LAB주석(LABC)은 본문에 대한 해석으로 5가지를 열거하면서 그 중 “사도행전의 사건들 때문에, 이것은 예수께서 부활 이후의 사건들을 언급하신 것이었다”고 이해하면서 “유대인들에 대한 선교의 의무가 너무나 크고도 어려워서(많은 사람들이 믿기를 거부하므로)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도 완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바톤 외, 332). 리델보스(Herman N. Ridderbos)는 본문을 “인자가 그 영광중에 오실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리델보스, 317). 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은 본문에 대해 4가지 견해를 소개하면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리킨다는 주장이 가장 타당성이 있다”고 합니다(제자원, 752).
본문 해석은 이처럼 난해 합니다.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면서 그들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박해 등을 포함하여 열두 제자들뿐만 아니라 그 후 제자들에게도 해당한 것으로 이해한다면 ‘인자가 오리라’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박해가 열두 제자들을 포함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알세불’이라고 주장한 이스라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생각이 모든 사람들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타락과 죄성과 관련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 국가도 있고 기독교가 우세한 국가도 있기 때문에 박해에 대한 이해는 단순하지 않겠지만 전 지구적으로 볼 때 오늘날도 여전히 기독교인들을 향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박해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박해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을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역사적으로 우리들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적용되었고 그 신앙을 본받는 오늘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두려울 수 있지만’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들은 ‘두려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사도들이 보여 주었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들이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은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은 비밀들이 있지만 이 모든 비밀과 속임, 그리고 거짓은 하나님 앞에서 다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들은 많은 것들을 모릅니다. 은밀히 행하는 사탄의 전략을 우리들은 모를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지켜 보고 계시는 분이 계심을 알기에 우리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께서 이렇게 열두 제자들이 그리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우리들은 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대히 전파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이제는 밝힐 때가 되었습니다. 이 복음의 순수성을 비둘기 같은 순렬로 담대히 증거할 때입니다. 숨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담대히 외칠 때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렇게 오늘날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하고 혹 혐오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대한민국에서 할 일은 광명한 데서, 집 위에서 전파하는 것입니다.
주여 우리의 갈 길 아시오니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 아멘.
참고문헌
양용의.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울: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2005. 3쇄, 2008.
원더풀원더풀. “말로 배워 되로 풀어먹는 사람 되지 말고, 되로 배워 말로 풀어먹어라”. 「더바이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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