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21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0: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최근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주일에 비가 오고 월요일에 쌀쌀해 진다고 하네요.
기온이 오락가락해도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11월입니다. 2023년도 2달을 남겨 두었습니다.
2023년을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계획했던 것들도 살펴보시고 해야 할 일도 잘 마무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세계정세도 관심을 가지시고 국내 정치도 생각하시면서 인생을 조망해야 할 것입니다.
책을 가까이 하고 깊은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가을에 이런 시간을 갖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를 분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박해’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박해’때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결국 ‘박해’는 제자들을 죽음으로 내몰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을 죽음으로 내어주는 사람들이 형제이고 아버지이며, 자식입니다. 이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합니까?
형제와 아버지, 그리고 자식은 인간관계에서 최후까지 남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관계는 천륜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맺어준 관계입니다. 형제는 누구입니까? 성경에서도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다고 말합니다(잠 17:17). 현실에서 우리는 이것을 경험합니다. 어려울 때 우리는 결국 형제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순간에 남는 것은 가족입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목숨도 바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버지는 왠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까? 한국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사랑이 더 일반적으로 우리들에게 ‘각인’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어려울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식들을 끝까지 보호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런 ‘최후의 관계’가 깨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소위 ‘천륜’을 버려버립니다. 인간관계에서 이런 ‘천륜’을 버리고 깨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은 ‘죽음’과 관련된 상황에서 펼쳐집니다. 우리들은 그 마음이 어떠함을 ‘죽음의 순간’에 드러낼 것입니다. 흔히들 사람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는 말을 합니다. 이 ‘죽음의 시간’은 우리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선택’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는 ‘선택’할 것입니다. 이 ‘선택’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자식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도 부모도, 그리고 자식도 버릴 것입니다. 이 ‘극한 상황’에서 부모도 자식도 형제도 없습니다. ‘박해’은 이런 의미에서 ‘선택’을 하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박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인정하느냐 부인하느냐의 ‘선택의 순간’을 맞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의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머나의 감독인 ‘폴리카르포스(Polycarpos)’입니다. 그는 사도 요한의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위키백과, “폴리카르포스”). “폴리카르포스는 1~2세기 교회의 감독 중에 로마 감독 클레멘트와 안디옥 감독 이그나티우스와 함께 3명의 위대한 감독으로 불”립니다(위키백과, “폴리카르포스”). “주후 155년에, 황제는 로마의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와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는 황제숭배 의식을 엄격히 시행하라고 했”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노령인 그리스도인 게르마니쿠스에게 재판관은 개종을 권유하면서 예수 신앙을 버리라고 했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이에 게르마니쿠스는 “기독인을 고문하는 이 같이 불의하고 잔인한 세상에 사는 것보다 죽기를 원한다”라고 하면서 신앙을 지켰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이 말에 격분한 로마인들이 게르마니쿠스를 지도한 서머나 감독 폴리카르포스를 찾았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폴리카르포스는 잠시 숨어 있다가 관원에게 자신을 맡깁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총독은 폴리카르포스가 노령이고 부양할 가족이 있고 해서 그를 살리려고 황제숭배를 종용했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이에 대해 폴리카르포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86년간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것도 틀린 것을 주신 일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하나님이자 나의 구원자를 모독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일순간 나를 태울 불로 나를 위협하고 있다. 나는 곧 타 없어지겠지. 하지만, 당신은 악인들을 위해 영원히 타는 지옥불에 대하여 모르는구나"(위키백과, “폴리카르포스”). 폴리카르포스는 “주후 155년 2월 23일”에 이렇게 순교하였습니다(최덕성, “로마제국 박해에 ‘순교’로 응답했던 예수 신앙인들”).
기독교 역사에는 폴리카르포스뿐만 아니라 수 많은 ‘순교자들’이 있습니다. ‘박해’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박해를 생각할 것입니다.
로마 10대 박해는 이렇습니다(가스펠서브, 1163-64)
64년 네로(Nero) 바울과 베드로 순교.
90-96년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로마의 클레멘트 순교. 사도 요한 밧모 섬 유배.
98-117년 트라야누스(Traianus) 이그나티우스 순교.
117-138년 하드리아누스(Hadrianus) 유대 반란 진압. 성전에 쥬피터 신전 세움.
161-180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저스틴 마터 순교.
202-211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ius Severus) 카르타고, 애굽에서 특히 박해가 심했음. 이레니우스.
235-236년 막시미누스(Maximinus) 히폴리투스 순교.
249-251년 데키우스(Decius) 순교자, 배교자가 가장 많이 나옴. 파비안(로마 감독), 바빌라스(안디옥 감독) 순교. 오리겐(지독한 고문).
303-311년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가장 가혹함. 마우리티우스 순교.
이렇게 초대교회는 로마의 약 250년의 박해에 승리하며 신앙을 지켰습니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ius Severus) 황제 때 “최초로 로마 제국 전역에 걸쳐 일률적으로 박해가 일어”났습니다(김영재, 64). “카르타고, 알렉산드리아, 로마, 고린도, 안디옥 등지에서 많은 신자들이 화형(火刑)을 당하거나 태형(笞刑) 혹은 참수형(斬首刑)을 당하며 순교하였”습니다(김영재, 64). 세베루스 황제 때 있었던 “페르페투아의 순교”에 대해 안상혁 교수는 이렇게 언급합니다.
페르페투아는 로마의 고위 귀족 가문의 딸로서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에서 살다가 202년 기독교인이란 죄목으로 붙잡혔습니다. 이듬해 3월 7일 원형경기장에서 사나운 짐승과 검투사의 칼날에 의해 순교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품 안에는 젖먹이 아기가 있었습니다. 감옥에 있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여러 차례 찾아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것을 간곡히 애원하며 부탁했습니다.
(중략)
먼저 암소가 페르페투아를 받았고 그녀는 등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녀는 똑바로 앉아 갈기갈기 찢어진 옷을 잡아당겨 자신의 허벅지를 가렸습니다. 고통보다도 정숙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에 그녀는 풀어진 머리를 메기 위해 땅에 떨어진 핀을 집어 들었습니다. 순교자가 자신의 승리를 애통하는 것처럼 머리를 풀어 헤치고 죽은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일어났습니다. 펠리키타스가 땅에 내동댕이쳐진 것을 보고 그녀는 손을 내밀어 일으켜서 둘이 함께 섰습니다.
(중략)
다음은 페르페투아의 차례였습니다. 그녀의 경우 아직 고통의 맛을 더 보아야 했는지 칼날이 그만 뼈 사이를 빗맞았을 때 페르페투아는 크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아직 초보였던 검투사의 떨리는 손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갖다 대고 제대로 찌르도록 도왔습니다. 아마도 너무나도 고귀한 그녀이기에 오직 자기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습니다.(안상혁. “[흥미로운 교회사 이야기 (1)] 페르페투아의 순교사화_안상혁 교수”)
페르페투아(Vibia Perpetua)와 함께 감옥에 갇힌 노예인 펠리키타스(Felicitas)는 감옥에서 해산을 합니다(필립 샤프, 71). “간수가 순교를 할 때는 해산할 때보다 고통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필립 샤프, 71). 이에 펠리키타스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나는 내가 고통을 당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다른 분이 나 대신에 고통을 당해주실 겁니다. 내가 그분을 위해서 고통을 당할 것이니까요(필립 샤프, 71).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ius Severus) 이후 데키우스(Decius) 황제 때 박해가 심했습니다. “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데키우스를 조직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한 최초의 황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김영재, 64). “데키우스는 로마 제국 내의 모든 주민들이 로마의 신들에게 제사하도록 명하는 한편, 제사했다는 증서(libellus)를 소지하도록 하였”습니다(김영재, 64). “이를 거부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였”습니다(김영재, 64). 기간은 짧았으나 배교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카르타고 교회는 “배교자(背敎者)의 처리 문제를 두고 내부적인 갈등을 겪었”습니다(김영재, 64-65). 이때 “기독 신자들 가운데는 피신하거나 순교를 당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유감스럽게도 신앙을 버리고 배교(背敎)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김영재, 65).
그 후 가장 심하였고 마지막 박해가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황제 때 있었습니다. “303년부터 305년까지 디오클레티안(Diocletian) 황제가 심한 박해 정책을 시행하는 바람에 북아프리카에서는 대부분의 평신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배교하는 불행한 일이 있게 되었”습니다(김영재, 65).
교회는 배교자 처리 문제로 갈등을 하였습니다. “250년경 데키우스의 박해가 있고 난 후 배교자의 처리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김영재, 112). “수천 명의 배교자들이 사죄함을 받고 다시금 교회에 들어오기를 원하였”습니다(김영재, 112). “로마의 감독 코르넬리우스(Cornelius)는 관용을 베풀어 배교자들을 교회로 받아들였”습니다(김영재, 112). “노바티안(Novatian, ?-258년경)은 이러한 처사에 반대하였”습니다(김영재, 112). 결국 “서방에서는 로마의 감독 코넬리우스의 지도하에 60명의 감독들이 노회로 모여 노바티안과 그의 추종자들을 출교시켰”습니다(김영재, 112). 노바티아누스(Novatianus)는 발레리아누스(Valerianus) 때 순교했습니다(김영재, 112).
이후 교회는 특히 카르타고는 디오클레티아누스 박해로 배교가 많이 일어났는데 이 배교자 문제로 도나투스 논쟁이 일어납니다. “4세기에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도나투스파 운동(Donatism)은 교회와 국가를 다 같이 불복하여 일어난 분파 운동으로서 백 년 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김영재, 163). “총독 펠릭스(Felix)가 311년 캐킬리안을 카르타고의 감독으로 임명하자 교회의 일각에서는 캐킬리안이 AD 303-305년 디오클레티안 치하에 있었던 박해 때에 배교(背敎)한 주교에게 세움을 받은 자라고 하여 그를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김영재, 163). “312년 누미디아(Numidia)의 70인의 감독들은 마요리누스(Majorinus)를 새 감독으로 선출하여 교회의 정화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김영재, 163). “이 운동을 주도하던 도나투스(Donatus)가 마요리누스를 이어 감독이 되자 그는 이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김영재, 163).
“교회를 성도들의 회중으로 보는 도나투스파는 교회가 언제나 소수의 남은 자들로 구성된다고 보았”습니다(김영재, 163). 그들은 “교회의 성결이 교회 구성원들의 성결에 근거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김영재, 163). “그러므로 그들은 박해가 가라앉은 이후 배교한 자들이 교회로 복귀하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김영재, 163). 이에 대해 “어거스틴은 도나투스파가 성결한 생활을 표방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실생활에서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설사 그들이 거룩한 생활을 실천한다고 하더라도 교회를 분열시키는 죄 때문에 그들의 성결 생활은 무효가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김영재, 163-64).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는 “분파의 죄는 배교보다 더 무서운 죄”라고 했습니다(김영재, 164). 그리고 그는 “교회 내의 선한 자와 악한 자는 심판 때에 가려지는 것이며, 교회의 성결은 교인들의 성결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성결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김영재, 164).
기독교 박해와 관련해서 로마가 대표적이지만 이슬람 확장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살펴봐야 합니다.
무함마드는 40세 되던 610년 히라 암혈에서 첫 계시를 받았는데, 이것이 이슬람의 시작입니다(나무위키, “무함마드”). 622년에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야스리브로 추종자들을 이끌고 피신했는데, 이를 이슬람의 성천(聖遷)이며 ‘헤지라’라고 합니다(나무위키, “헤지라”). 헤지라가 일어난 해인 622년은 이슬람 역법의 시작점입니다(나무위키, “헤지라”). 무함마드가 죽은 해인 632년부터 시작된 이슬람의 팽창은 732년 프랑스로 침공하던 아랍군이 프랑크 왕에 의하여 저지되기까지 무려 백 년동안 거침없이 계속되었습니다(김영재, 220). 무함마드가 열병으로 세상을 뜰 때 아라비아 부족들은 이슬람으로 단결하여 하나의 제국이 되어 있었습니다(김동주, 285). 그리고 634년 아랍 이슬람 전사들은 사해 남단에 주둔한 비잔틴 로마군단과의 첫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김동주, 285). 이어서 시리아를 지배권을 얻었고 638년에 비잔틴 제국 영토인 예루살렘, 639년에 이집트를 점령했습니다(김동주, 285). 651년에는 400년 동안 존재한 신 페르시아 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김동주, 285). 중동장악 이후 이슬람 제국은 포교와 정복의 두 목적을 위해 북아프리카의 연안을 타고 서진하였습니다(김동주, 285). 700년 경에는 리비아를 넘어 오늘날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이 이슬람 지역이 되었습니다(김동주, 286). 그리고 아랍군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 족과 유대인들의 도움을 받아 711년에 서고트 족 왕을 물리치고 스페인을 점령했습니다(김영재, 220). 이런 이슬람의 팽창을 통해 이슬람의 세력에 들어간 기독교도 쇠약해 졌습니다. 8세기와 9세기에 지중해 동쪽과 남쪽 해안 지역에 사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습니다(김영재, 220).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에서 큰 교세를 이루었던 교회들이 급속히 붕괴되었습니다(김영재, 220). 900년에 이르르면 북아프리카의 라틴 교회는 거의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김영재, 220).
이처럼 단기간에 이슬람 제국이 팽창한 원인으로 김동주 교수는 다음을 들고 있습니다(김동주, 286).
1. 아라비아 반도는 오랫동안 세계사적 전쟁에서 비켜있었기에 아랍 이슬람은 성장 저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2. 비잔틴 로마와 페르시아는 무려 200년에 걸친 무력대결로 서로 막대한 군사력을 상실하고 쇠약해졌다.
3. 아랍과 여타 민족들은 이슬람 신앙으로 강력히 규합하여 제정일치 국가를 만들었다. 이슬람의 빠른 확산에는 무력적 개종 정책이 큰 몫을 차지하였다. 개종을 거부한 이들은 무슬림의 칼을 받거나 중한 세금을 내야 했다.
4. 이슬람 세력의 확장에는 유일신 신앙과 단순한 교리가 큰 요인이 되었다. 이슬람의 5개 기둥만 준수하면 누구나 신자로 간주되었다.
유해석 선교사는 천 년 동안 이어온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 투르크에게 멸망하고 급속히 이슬람화한 원인으로 다음을 들고 있습니다(이지희).
1. 비잔틴 제국의 오랜 전쟁으로 인한 국력 상실
2.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이슬람 군대를 해방군으로 맞이한 이단들
3. 이슬람 치하 기독교인과 유대인에 대한 과도한 인두세와 차별(딤미 제도: 인두세 지즈야와 토지세 하라즈)
4. 십자군 여파
5. 동․서로마의 분열
이슬람 확장을 통해 기독교지역이 이슬람지역으로 변화된 것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통해 알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박해와 이슬람 확장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고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교과서라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 교회는 배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일제강점기때 배교한 것과 그 후에 회개가 미약한 것을 통해 볼 때 한국 교회는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교회 총회 차원에서 우상숭배를 결의한 배교의 길을 걸었고 그 후 교회 재건과정에서 진정한 회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박해와 배교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문을 통해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구원’은 ‘끝까지 견뎌야 얻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 소중한 것’과 우리들은 ‘목숨’을 맞바꿉니다. 그 이유는 ‘영생’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생명’은 영원하기 때문에 이 땅에서의 ‘목숨’을 잃고서라도 그 ‘영생’을 얻기 위하여 우리의 생명을 바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하신 그 의미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순교가 강하게 함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로마 박해를 통해서, 그리고 이슬람 확장을 통해서,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통해서, 그리고 6.25전쟁을 통해 보았습니다.
폴리카르포스가 말한 것처럼, 페르페투아와 펠리키타스의 순교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여준, 그리고 수많은 순교자들과 신앙을 지킨 ‘믿음의 사람들’이 갔던, ‘그 길’,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끝까지 견디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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