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10: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사랑하는 형제ㆍ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날씨가 많이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활동하기 좋은 가을에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형제ㆍ자매님들은 여행을 왜 가십니까? 국내여행은 ‘휴식과 쉼’을 얻기 위해서 보통 갈 것 같네요. 그렇지만 여행은 다양한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행하면 우리나라에 알려진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 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직접 그 현장을 볼 때 그 곳을 들었을 때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견문’(보고 들음)을 넓히기 위해서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 장소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때 그 곳에 대한 이해가 훨씬 넓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투어’(Grand Tour)는 “원래 문물을 익히는 여행을 일컫는 말”입니다(양창삼, 12). 이 여행은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상귀족 자제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본데서 비롯되었”습니다(양창삼, 12). 이렇게 “그들은 유럽 여러 도시를 돌며 문화를 익혔”습니다(양창삼, 12). 오늘날 여행전문 유튜버들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여행소식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합니다. 그들의 유튜브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접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여행은 현지 친구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귀는 모습도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됩니다. 이렇듯 세계 여행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도움을 주고 친구들을 사귀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저는 해외에 나간 경험이 두 번 정도 있습니다. 앞으로 크게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많은 만남과 그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 가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더 넓고 깊은 시각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를 향한 지도자들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열두 제자들을 선택하신 후에 그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파송하십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방인의 길’로 가지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도 들어가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복음 전파를 이스라엘로 제한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구속사역’을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천국복음 전파’를 제한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신학적인 이유입니다. 다른 하나는 효과적인 전도 때문입니다. 이 둘 중에 ‘신학적인 이유’가 주된 것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카슨, 304). “예수는 구원사에 있어서 이방인과 유대인을 연결시켜 주는 끈”이십니다(카슨, 304). 예수 그리스도는 “그 끈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한 유대인으로서 그리고 다윗의 자손으로서 예수는 그의 백성의 역사를 그들의 왕이자 구속자로서 성취시키고자 이 땅에 온 것”이십니다(카슨, 304).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사역’을 먼저 이스라엘을 향해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셨기 때문에 먼저 이스라엘을 향해 사역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세계적인 선교의 전망(vision)’이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되었기 때문에 먼저 이스라엘을 향해 사역하신 것입니다(카슨, 304). “메시야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일은 유대인들 중의 남은 자들로부터 시작되어 결국은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했”습니다(카슨, 304).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천국복음 전파를 이스라엘로 제한 하신 이유는 이런 ‘구원사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카슨, 304). 사도 바울은 이런 구원사를 잘 알았기 때문에 “구원과 심판 모두가 먼저는 유대인에게고 그 다음에는 이방인에게”(롬 1:16)라고 말합니다(카슨, 304).
다른 이유인 ‘효과적인 전도’는 현재 이스라엘의 상황이 긴급하기 때문입니다(참조. 양용의, 180). 현재 이스라엘은 무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마 9:36). 이런 상황을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마 9:37-38). 이런 상황에서 지금 예수 그리스도는 그 추수할 일꾼으로 열 두 제자를 파송하시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곳에 추수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지금 ‘선교의 우선권과 긴급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양용의, 180).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에 대한 우선적인 복음 선포 이후에, 궁극적으로는 이방인들까지도 복음 선포의 대상이 될 것을 이미 내다보고 계시며(8:11-12) 앞으로 그것을 명령하실 것”입니다(양용의, 181). “그러한 명령은 부활 이후에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28:19-20), 지금 상황에서 제자들이 당면한 긴급한 선교적 과제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가는 것”(마 10:6)입니다(양용의, 181).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라고 하신 이유는 ‘구원사’와 ‘효과적인 전도’ 때문입니다. 이 ‘구원사’와 ‘효과적인 전도’는 사실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이 ‘구속사역’을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넘어 온 인류의 메시야로 오신 것입니다. 전세계를 향한 선교의 비전은 먼저는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영접한 후에 가능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는데 누가 그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이유에서 ‘구원사’와 ‘효과적인 전도’는 맞물려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목자 없는 양”(마 9:36)이 되어 “고생하며 기진”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열두 제자들에게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선교적인 전망(vision)’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를 대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그의 소문을 들은 상태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받아들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신학적인 이유’와 ‘효과적인 전도’ 차원에서 아직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먼저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메사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그 후에 그들을 통해 ‘이방인들’과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구속사역’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앞에서 이미 살펴봤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에 이해는 사도 바울의 사역을 통해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바울은 롬 1:16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선교 사역을 하면서 각 지역마다 ‘회당’에 가서 전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 유수 이후 ‘회당’을 지어 예배를 했습니다. 1세기 당시 로마제국 전역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퍼져 있었고, 그들이 사는 지역에 ‘회당’을 지어 예배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선교하는 지역마다 ‘회당’에 찾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을 사도행전을 통해 우리들은 잘 알 수 있습니다(참조. 행 13:5, 14, 43). 바울과 바나바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방인에게로 향한다고 하였습니다(행 13:46-47). 이런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 명령은 수행되었습니다. 1세기에 사도들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복음은 오늘날 튀르키예, 그리스, 로마 등으로 급속하게 전파되었습니다. 이 복음전파가 계속되어 한반도에 가톨릭은 18세기에 전파되어 많은 신자들이 생겼고, 개신교는 1884년 선교사 알렌이 파송되었고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선교역사를 살펴볼 때 기독교의 전파에 로마제국과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초기부터 급속히 전파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적 상황과 여건’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김영재, 42). 1세기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은 헬레니즘(Hellenism) 문화권이 형성되어 있어서 헬라어(그리스어)가 널리 공통어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김영재, 43). 1세기 경 이집트에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이집트 인구의 10-12% 정도였습니다(김영재, 44). 로마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약 2% 살았고 로마제국 내에 유대인들이 4~4,500,000명에 이르렀습니다(김영재, 44). 이는 로마제국 인구를 6천만명으로 추상한다면 제국 내 유대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7%에 해당합니다(김영재, 44). 이들 흩어진 유대인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습니다(김영재, 44). ‘회당’(Synagogue)은 “그들의 종교와 교육을 위한 집회 장소요 공동체의 결속을 위한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었습니다(김영재, 44). 초기 기독교는 유대인들에게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파하여 많은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기 60년 초기에 로마제국에 대항하는 유대인들의 반항이 있었는데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이를 말리는 편에 섰고, 서기 66년에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이 일어나자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는 도시에서 나옵니다(김영재, 58). 그들 대부분은 요단 강 건너편 도시 펠라(Pella)로 이주하여 서기 70년에 예루살렘 성이 로마군에게 파괴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습니다(김영재, 58-59). 이로 인해 그들은 진정한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김영재, 59). 그리고 서기 “84년에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지도자들은 회당에서 기독교인 유대인들을 제거하도록 시달하였”습니다(김영재, 59). 이런 역사로 인해 결국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유대인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김영재, 59).
서기 “133년에 유대인들은 바르 코크바(Bar-Cochba)의 주도 아래 독립 전쟁을 일으켰으나, 로마군은 135년에 이들을 무참히 공격하여 굴복시”킵니다(김영재, 59). 이때 예루살렘 도시는 파괴되었고 유대인 공동체는 재기 불능 상태가 됩니다(김영재, 59). 유대인들은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us, 117-138)의 칙령으로 유대 땅에서 축출되었습니다(김영재, 59). 이로 인해 유대 지방은 ‘속주 시리아ㆍ팔레스티나’라 불려졌고 유대라는 이름은 사라졌습니다. ‘속주 시리아ㆍ팔레스티나’로 불려지기 전에 하드리아누스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 있던 예루살렘을 로마풍의 도시로 건설하여 식민도시 ‘아일리아 카피톨리나’로 명명한 바 있습니다(위키백과, “하드리아누스”). 바르 코크바의 독립 전쟁은 132년에 하드리아누스가 유대인들의 할례를 금지한 것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위키백과, “하드리아누스”). 유대인들은 하드리아누스 칙령에 의해 제국 각지로 이산되었고 이후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것이 제한되었으며 예루살렘에서 ‘야웨’숭배도 금지되었습니다(위키백과, “하드리아누스”).
이를 계기로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적인 전통’에서 해방을 받아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고 “기독교는 이제 그것의 요람이었던 예루살렘과 유대의 고리에서 완전히 풀려나 동과 서로, 여러 나라와 지방으로 전파되어 세계 종교로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김영재, 59).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us, 160~220)는 서기 200년 경에 이미 기독교가 지중해 연안의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되어 있었다고 증언합니다(김영재, 59). “프랑스, 브리튼, 스페인 방면의 선교는 서서히 진행”됩니다(김영재, 59). 이탈리아의 경우 서기 250년에는 반도 전역에 교회가 세워져 약 100개의 주교구가 있었습니다(김영재, 59). 안디옥이 서방 선교의 전초 기지였다면, 에데사(Edessa)는 동방 선교의 근거지였습니다(김영재, 59). 에데사에 있는 3세기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72인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아다이’(Addai)가 설립했다고 합니다(김영재, 59). 『도마의 행적』(The Acts of Thomas)에 의하면 기독교는 이미 3세기에 인도에까지 전해졌습니다(김영재, 59).
“기독교 복음은 먼저 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전파되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형성되었으며, 이것이 점차로 시골로 확산되어 갔”습니다(김영재, 59-60). “로마 제국은 대체로 사회의 하층 계급에서 상층으로 삼투(滲透)되는 선교를 통하여 기독교화되어 갔”습니다(김영재, 60). 이렇게 성장해 간 기독교는 로마의 박해를 이겨내었습니다. 로마의 박해는 약 250년간 계속 되었습니다. “313년 6월에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306-337) 대제(大帝)는 ‘밀라노의 칙령’을 공포하여 기독교를 위시하여 모든 종교에 신앙의 자유를 허용”합니다(김영재, 66). 그리고 “테오도시우스와 서방의 황제 그라티아누스(Gratianus, 375-383)는 380년 2월 28일 가톨릭 교회를 국가 교회로 선포”합니다(김영재, 67).
서기 3세기 전반까지 기독교는 세 가지 방도로 확산되었습니다(김영재, 69).
첫째, “유대인들의 개종을 위한 개별적인 선교가 진행되었”습니다(김영재, 69).
둘째, “이교도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하여 선교가 진행되었”습니다(김영재, 69). “이러한 대화를 통하여 그리스-로마 세계에 사는 소외된 사람들이 인종이나 사회적인 신분이나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김영재, 69).
셋째, “복음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행상(行商)이나 대상(隊商)들 및 여행자들을 통하여 전파되었”습니다(김영재, 69).
“200년대 로마 제국 인구 1억명 중 기독교인은 5%를 넘게 되었고 300년대에는 10% 그리고 400년대에는 약 50%에 이르렀”습니다(김동주, 100).
“콘스탄티누스 시대부터 565년까지 추진된 선교 방법은 네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김영재, 74).
첫째, “황제가 직접 선교의 동기를 부여한 경우”입니다(김영재, 74). “이 경우 종교적인 목적과 정치적인 목적은 밀접히 상호 관련되었던 것”입니다(김영재, 74).
둘째, “감독들이 자신의 교구 안에와 변두리에 거주하는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선교를 추진한 경우”입니다(김영재, 74).
셋째, “외국인 포로 등 개개인을 개종자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김영재, 74).
넷째, “수도사나 은자(隱者)들이 농촌과 도시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체 단위로 접촉함으로써 개종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김영재, 74). 이것이 “선교방법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김영재, 74).
기독교는 이렇게 선교를 계속해 왔습니다. 로마제국을 지나 동로마제국과 중세, 그리고 종교개혁과 근대, 그리고 19세기 개신교 선교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세기 개신교 선교시대의 영향으로 한반도는 선교가 열리게 되었고 개신교 교회가 세워져 오늘에 이릅니다. 일제강점기를 통과하면서 순교와 박해를 경험했고 1980년대의 부흥을 정점으로 2023년은 정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선교전망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022년 한국 선교사 현황은 169개국을 대상으로 한국 국적 22,204명의 장기 선교사와 482명의 단기 선교사(선교단체 소속) 및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타 국적 국제 선교사 91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홍현철, “2022 한국 선교 현황(2022년말 기준)”]. “세계선교통계(2023년)”에 의하면 해외선교사는 44만명입니다[krim, “세계 선교 통계 (2023년)”]. 선교사 파송국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조사에 따르면, 미국 1위, 브라질 2위, 한국 3위이고 2021년 통계로 한국 파송선교사는 2만2천6백명으로 전체 43만명 중 7%입니다(물꼬 Sluice gate, “세계 선교 동향의 변화와 우리의 과제”).
“한국선교연구원은 보고서에서 ‘50대 이상이 약 65% 정도로 사실상 대다수가 중장년층 선교사’라며 ‘현재 60대 이상의 선교사는 26%로 10년 이내에 모두 은퇴 대상자가 되는데 비율로 보면 약 5889명이 곧 은퇴 대상자가 된다’고 전했”습니다(장열, "‘40대 이하 충원 안하면 20년 뒤 선교사 절반으로’"). “목회데이터연구소측도 이번 통계와 관련해 ‘30대 이하 선교사가 8%에 불과하다’며 ‘40대 이하 젊은 선교사를 충원하지 않으면 20년 뒤에는 선교사의 65%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장열, "‘40대 이하 충원 안하면 20년 뒤 선교사 절반으로’").
이런 통계는 한국 선교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결국 한국교회가 40대 이하 세대를 전도해야 하고 그들을 사역자들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로 40대 이하 세대가 비율적으로 전체 개신교인구와 비슷하더라도 전체적인 수는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많이 전도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현재 정체된 상태라면 현실적으로 이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예측한대로 향후 20년 후면 한국의 선교사는 2022년 현재의 65%가 감소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명교회의 선교전망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저는 현재 한국교회가 정체기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은 쉽게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상당기간 정체기를 한국교회는 통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기간은 한국교회가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전도는 ‘가나안성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교회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면서 전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하신 명령은 ‘구원사적 의미’와 ‘효과적인 전도라는 의미’가 있음을 살펴보았고 초대교회부터 현재까지 선교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선교의 전망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선교와 생명교회의 선교가 생명력 있게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참고문헌
김동주. 『기독교로 보는 세게 역사』. 용인: 킹덤북스, 2012.
김영재. 『기독교 교회사』. 수원: 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 2000. 3판3쇄, 2011.
물꼬 Sluice gate. “세계 선교 동향의 변화와 우리의 과제”. https://blog.naver.com/jjogim0710/223206854690. 2023.10.07.접속.
양용의. 『마태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울: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2005. 3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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