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자매님들 이번에 아프가니스탄 카불이 탈레반에게 점령되고 수 많은 사람들이 급박하게 카불 공항을 통해 탈출하는 장면을 보셨습니까? 충격적인 것은 군용기 날개 등에 매달려 가는 사람들이 군용기가 이륙하여 높이 올라가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영화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아프가니스탄에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잘 몰랐는데 조금 검색을 해서 살펴봤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고 그것을 다 알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언급한 것 중 하나는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2001년 9･11테러로 알카에다 빈 라덴을 검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이후 2021년까지 미국이 사용한 돈이 2조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000조가 넘는 엄청난 돈이 사용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정규군이 30만 정도라고 하는데 허수가 많고 자체적으로 탈레반을 막을 의지가 없는 이유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이 7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정규군이 이를 막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가 없으면 막대한 자금과 우수한 무기도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왜 아프가니스탄에게 이런 의지가 없을까란 생각을 해 봤을 때, 그들은 탈레반과의 전쟁에서 치열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을 쫓아냈고 친미 정권을 세웠는데 그 영역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탈레반으로부터 독립의지가 약했기 때문에 오늘의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외세에 의지하는 것은 불완전합니다. 그들 스스로 추구하는 국가장래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미얀마를 보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보면서 느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해 가고 자주국방을 이루어 가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 심판_첫째, 둘째, 셋째 천사와 송영”에 관한 것입니다.
성전에서 큰 음성이 납니다. 이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성전 안에 계시므로(15:8) 말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 틀림”없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8).
하나님께서 일곱 천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여기서 땅은 “일곱 천사가 보냄을 받은 곳, 곧 세상 전부”를 의미합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44).
일곱 대접 심판은 인 심판과 나팔 심판과 연속적이고 반복, 점층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인 심판은 땅의 1/4을 파괴하고, 나팔 심판은 1/3을 파괴하고, 대접 심판은 전체적이고 완전하게 파괴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4).
처음 네 대접 심판은 이집트에 내린 재앙과 비슷하고, 땅과 바다와 강과 하늘에 차례대로 쏟아진다는 점에서 처음 네 나팔 심판과 평행을 이룹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4).
일곱 대접 심판은 자연재앙(처음 네 심판), 짐승의 왕좌에 대한 직접적인 심판(다섯째 심판), 최후의 전쟁준비(여섯째 심판), 큰 성 바벨론의 멸망의 시작(일곱째 심판)이란 순서로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4).
본문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쏟는 것은 “거룩한 헌주(獻酒)로 묘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 이미지는 예레미야 10:25에서 예레미야가 ‘주를 알지 못하는 이방 사람들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라고 기도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된 것이 본문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8). 그리고 크라프트(Kraft)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자신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일곱 배의 벌을 내릴 것이라고 약속하시는 레위기 26:18, 21, 24, 28을 특별히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8).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곱 천사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쏟습니다. 이제 하나씩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 심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땅에 쏟습니다. 그랬더니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났습니다.
대접 심판이 하나님의 진노이고 최후 심판인 이유를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란 표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고 밤낮 쉼을 얻지 못한다고 계 14:9-1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가 없음을 의미합니다(LAB 주석 요한계시록, 282).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회개의 기회가 없이 둘째 사망 즉 불못에 던져지기(계 20:14; 21:8) 때문에 이들은 또한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세상에 살면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며 살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그들은 짐승의 표를 받고 매매를 허락 받았습니다. 우리들이 세상에 살면서 매매하지 않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이 의식주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필수적인 것은 매매를 통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많은 사치품 등이 매매를 통해 거래됩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며 살기를 선택한 그들이 그동안 호화로움과 욕망을 채우며 즐겼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심판을 통해 그들이 고통 당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계 18:11-19).
우리들이 사는 방식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습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마 6:24).
그들은 매매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채웠지만 그들이 누리는 욕망은 언젠가는 고통으로 변합니다. 그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납니다. 출애굽 할 때 이집트에 내린 열가지 재앙 중 여섯째 재앙이 이 악성 종기였습니다(출 9:9-11). 이 악성 종기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욥이 사탄의 공격으로 이 종기가 온 몸에 났습니다(욥 2:7). 그런데 이 종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욥은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면서 죽기를 바라게 됩니다(욥 2:7-3:26).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선택하시는 형제, 자매님들이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 믿을 때 안식이 있습니다. 순간적인 욕망을 채우고 만족하며 사는 인생의 결국은 비참입니다. 언젠가는 고통이 그 욕망채움 후에 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에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 이외에 만족과 행복, 그리고 평화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둘째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바다에 쏟습니다. 그랬더니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본문의 생물은 바다 생물을 의미하고 모든 선원과 배의 선장이 죽었다는 암시가 없기 때문에 인간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30). 본 재앙은 이집트 재앙 중 첫째 재앙을 연상시킵니다(이광진, 449). “바다는 로마제국의 삶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이 재앙은 문명 전체의 파멸과 다름 없었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9). 오늘날도 바다의 중요성은 식량확보 차원과 교역이란 차원에서 문명사회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파괴될 때 문명사회는 거의 붕괴될 것입니다.
셋째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강과 물의 근원에 쏟습니다. 그랬더니 강과 물의 근원이 피가 됩니다. 이집트 재앙에서 첫째 재앙과 관련 있습니다(출 7:17-21). 본문에 피가 되었다는 말 말고는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둘째 대접 심판에서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는 표현이 함축되어 있고 나팔 심판에서 평행을 이루는 본문과 셋째 대접이 점층적으로 진행된다고 이해하여 인간의 죽음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30). 또한 16:3에서처럼, 본문도 문명의 멸망에 전조가 되는 심각한 경제적 심판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30). 인간은 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실 물이 없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물을 차지한 천사가 하나님을 송영 찬송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30). 16:5-7을 ‘심판송영’으로 이해하고 이 문맥의 목적을 “악인들에게 심판을 퍼부으실 때 하나님의 공의를 지지하는 신정론”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31).
물을 차지한 천사는 문자적으로는 ‘물들의 천사’입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48).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물을 관장하도록 위임받은 천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48-9). 요한계시록에는 ‘바람을 관장하는 천사’(계 7:1), ‘불을 관장하는 천사’(계 14:18)가 언급되고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49).
본문의 심판송영이 물의 천사가 먼저 송영찬송하고 그 다음에 의인화된 제단이 송영찬송하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두 화자가 거론되는 것은 두 증인의 증언이 참되다는 구약의 증언 모티브와 관련되었을 것입니다(이광진, 『설교자를 위한 요한계시록 주석』, 450).
5절에서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는 계 1:4, 8; 4:8에서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라는 칭호에서 ‘장차 오실 이’라는 칭호가 빠진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집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래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이광진, 450). ‘장차 오실 이’ 대신에 구약에서 자주 사용한 하나님의 칭호인 ‘거룩하신 분’이라는 칭호를 사용합니다(이광진, 450).
5절의 ‘이렇게 심판하시니 의로우시도다’에 대한 이유가 6절에서 명료하게 밝혀집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49).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므로, 3-4절에 묘사된 바와 같이 하나님은 적절한 보복의 원칙에 따라(사 49:26; 롬 1:22-32; 행 7:42 참조) 그들에게 피를 주어 마시게 했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광진, 451).
물의 천사의 심판송영에 대해 ‘제단’이 화답하며 심판송영을 합니다. 여기서 ‘제단’은 6:9-11에서 나오는 제단 아래에 있는 순교자들을 상징한다고 이해(이광진, 451) 할 수도 있고, 9:13의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나는 한 음성’과 유사하게 보아 8:3-5에서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바친 천사의 음성으로 볼 수도 있으며(BECNT 요한계시록, 735), 14:18에 나오는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큰 음성으로 말하는 것을 통해 ‘불을 다스리는 천사의 음성’으로 이해(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51) 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의 음성은 16:6에서 천사의 노래가 정확하다는 것을 강조어 ‘나이’(그러하다)라는 말을 사용하여 긍정하는데, 요한계시록에서 이 말은 항상 신적 진리를 확증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1:7; 14:13; 22:20). 제단의 음성은 천사의 음성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고, 마지막 심판과 관련되기 때문에 추수 심판을 집행하는 것과 관련된 ‘불을 다스리는 천사’의 음성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다는 것을 심판송영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린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생이 마지막이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욕망을 향해 나갈 때 일정 시간은 그 욕망을 채우고 만족하며 살겠지만, 어느 순간에 심판은 옵니다. 그 심판은 맹렬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 심판은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쏟아집니다. 그들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은 그 피의 대가를 받게 됩니다. 그 심판은 그들로 피를 마시게 합니다. 우리들은 이 대접 심판과 심판송영을 통해 인생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는 것을 깊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길과 다른 욕망의 길을 갔더니 홀연히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되어 그 대가를 받는다는 비참한 현실을 자각하는 우리 모두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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