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15: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15: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안녕하세요. 형제, 자매님들 어떻게 사시고 계십니까?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일제 식민지로 전락한 지 35년만에 해방된 날입니다. 해방되기까지 수 많은 애국자들이 희생된 역사를 기억하면서 앞으로 이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다시는 식민지로 전락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2만명 정도 일 확진자가 발생하여 재해 수준이라고 하고, 미국은 백신 이전으로 돌아가서 7개월 만에 하루에 13만명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델타변이 확산세가 너무나 거셉니다. 우리나라도 수도권 4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조금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재앙이 빨리 끝나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정부에선 접종률이 70%를 넘는 11월 이후에 ‘위드 코로나’ 논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망률이 0.1% 이상으로 독감보다 대략 10배 정도 더 높아서 아직은 코로나19와 공존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약도 더 개발되어 먹는 알약도 나오고 해서 일상이 회복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Svc-VdOiYSU
오늘 본문은 “일곱천사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일곱 금대접을 받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것입니다.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옵니다.
성전은 증거 장막의 성전입니다.
‘성전이 열렸다’(에노이게 호 나오스)는 계 11:19에서처럼 ‘하늘에 있는’ 성전이 다시 열리고, 거기서처럼 예수가 죽으실 때 휘장이 찢어진 것(막 15:38)을 가리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이것은 심판에 대한 상징이고 종말의 길을 준비하는 마지막 심판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본문에서 성전은 증거 장막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증거 장막의 성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이에 대한 원문은 ‘호 나오스 테스 스케네스 투 마르튀리우’입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3). ‘장막’, ‘천막’이란 뜻인 ‘호 스케네’의 소유격 ‘테스 스케네스’가 ‘성전’에 해당하는 ‘호 나오스’와 동격의 소유격으로 이해하여 ‘성전 곧 증거 장막’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3; 이광진, 『설교자를 위한 요한계시록 주석』, 441).
본문에서 성전을 증거 장막으로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타나는 것이 ‘증거 장막’이란 묘사와 특별한 관련이 있음을 암시합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3). 이스라엘이 광야시절에 하나님께 나아갔던 장막은 ‘증거의 장막’으로도 불렸는데(민 17:7; 18:2), 이것은 그곳에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두 증거판이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출 32:15; 신 10:5)[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3]. 구약 성경에서 지성소 또는 언약궤 자체가 종종 ‘증거(판, 궤)’로 불렸습니다(출 16:34; 27:21; 레 16:13; 민 1:50; 17:4, 10)[BECNT 요한계시록, 716]. 이런 언약의 관념을 통해 만국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렸고 그 결과에 직면하게 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계 11:9에서 언약궤는 자비의 표지일 수 있지만 본문에서는 심판의 표지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하늘의 성전에서 나오는 일곱 천사들은 계 15:1에서처럼,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법적 선고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곱 재앙’을 갖고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본문을 보면 이 천사들은 다음 구절에 가야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받게 되지만 이 대접 심판의 내용이 될 재앙들이 이미 그들의 손에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6). 이 재앙과 일곱 대접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오즈번의 이해처럼 재앙과 대접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일곱 대접이 일곱 재앙을 담고 있는 대접”으로 이해하여, 본장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술된 것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먼저 그들의 직무에 관해 말하고 그 다음에 그 직무를 위한 도구가 그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H. Kraft)[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5]. 그리고 일곱 천사들이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통해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권세를 위임받은 천사임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5).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들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있습니다. 이 천사들의 모습은 계 1:13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이광진, 442). 이것은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반영한 천사들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4). 본문에서 천사들이 입고 있는 ‘세마포’(리논) 옷은 요한계시록에서 ‘리논’이 나타나는 유일한 경우이며, 통상적으로 제사장들이 입는 세마포 옷을 가리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따라서 이 천사들은 본문에서 제사장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이 천사들이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은 것은 계 19:8에서 어린 양의 신부에게 주어진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같은 말이지만 ‘리논’ 대신 ‘뷔씨노스’를 사용)과 연계해서 이해할 수 있고, 이 심상은 일곱 천사의 순결함과 영광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구약 대제사장들은 세마포 옷과 금 띠를 착용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4). 천사들이 금 띠를 띠고 있다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대제사장의 모습을 연상케 하고, 이는 왕권과 높아진 지위를 상징하고 계 1:13 더불어 이 천사들이 그리스도의 사자로서,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법적 형벌을 쏟아붓는다는 것을 암시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네 생물 중 하나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줍니다.
본문에서 네 생물은 요한계시록 전체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그들은 에스겔서 1장의 그룹의 기능과 이사야 6장의 스랍의 기능을 결합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아 하늘 궁정의 지도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이 네 생물에 대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피조물 전체의 상징으로 이해하는 견해가 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5). 이광진은 네 생물들에서 숫자 4는 “전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상징일 수 있다”고 이해하며, 네 생물이 “앞뒤에 눈이 가득하다는 표현을 통해 어떤 것도 그들의 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파수꾼의 기능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이광진, 213-14). 네 생물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있지만 결국 네 생물은 “높은 반열의 천사들로서, 하늘에서의 예배와 통치에 참여하는 자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LAB 주석 요한계시록, 110).
본문에서 네 생물은 계 6:1-2에서처럼, “비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법적 형벌을 전달하는 천상의 사자로 기능”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7).
금 대접 일곱(헵타 피알라스 크뤼사스)은 계 5:8에서 향과 성도들의 기도로 가득 찬 ‘금 대접’과 연관되어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8). 이 금 대접들은 계 5:8의 “향로와 같이 제단의 떡상 위에 두어져서 하나님께 봉헌하는 데 사용된 금접시였을 것”입니다(출 25:29; 27:3; 38:3)[BECNT 요한계시록, 718]. “이 대접들을 사용하는 것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8). 1. “심판을 쏟아붓는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제물로, 하나님의 이름을 정당화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2. “이 대접들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5:8. 참조, 8:3-5). “따라서 이 기도로 말미암아 금 대접들은 신적 복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곱 금 대접은 계 5:8의 금 대접과 정확히 똑같은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8). 본문에서 이 대접들은 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았기’ 때문에 출애굽기 27:3과 38:3에서 놋으로 만들어지고, 역대하 4:8에서 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되어 있는 번제 제단의 ‘뿌리는 그릇’일 것일 수 있습니다. 이 대접들은 제물의 피를 뿌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8).
계 15:8에서 천사들은 심판에 대한 위임을 받고, 그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받았을 때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계 15:8과 15:7은 평행 관계에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8). 대접은 ‘진노로 가득 담기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찬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 때문이었습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227). “시내 산에서의 연기구름(출 24:15-16)과 출애굽 때 하나님의 세키나 임재가 된 구름(출 13:21; 14:19, 24)에서처럼, 구약 성경 전체에 걸쳐 연기는 하나님의 장엄하신 임재를 상징”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 구약 성경의 다음 네 곳의 본문은 이 점이 특히 두드러집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 1. 출애굽기 40:34-35. 2. 열왕기상 8:10-12. 3. 이사야 6:1-4. 4. 에스겔 10:2-4.
본문의 연기는 “악에 대한 심판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모든 영광과 권능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이광진, 442).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능력의 임재는 “하나님의 진노로써 그 진노가 끝나기까지 아무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이광진, 442). 이 표현은 “신적 영광의 중심성이 이 장면 마지막 국면”에서 나타난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 본문에서 성전에 능히 들어갈 사람이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 곧 신현과 임박한 심판 때문이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 이와 관련된 구약 본문은 출 40:35과 왕상 8:11에서 볼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 이렇게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다음의 3가지 정도의 견해가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719-20). 1. 일부 학자들은 더 이상 중보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곧 만국을 위하여 신적 자비를 구하거나(찰스, 브루스, 마운스, 크로델), 성도들의 정당화와 복수를 구하거나(비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성전이 닫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2. 다른 학자들(스베테, 로제, 로마이어, 칠터느 롤로프, 토마스, 기센)은 하나님의 진노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다고 이해합니다. 3. 다른 학자들(벡워스, 케어드, 비슬리-머리, 존슨)은 성전이 닫힌 것은 하나님의 두려운 거룩하심, 위엄, 권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즈번(Grant R. Osborne)은 두 번째 견해와 세 번째 견해가 좀 더 낫다고 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0). 그러면서 그는 “구약 성경의 평행 본문들에 기초하면, 신적 영광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들어갈 자는 아무도 없고, 동시에 일곱 재앙이 ‘마치기’(텔레스도신) 전에는 아무도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720). 그러나 오즈번의 견해가 좋지만 첫 번째 이유를 굳이 배제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도 포함해서 본문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더 이상 중보할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성전이 닫히게 되고 그분의 신적 영광으로 성전에 들어갈 자가 아무도 없고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를 막을 자가 없기 때문에 그분 앞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보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참조. LAB 주석 요한계시록 280).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주께 영광돌리기를 바라시면서 회개의 기회를 계속적으로 주시지만, 그 회개의 기회는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기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그 문이 닫힙니다. 일곱 천사가 가지고 있는 일곱 재앙, 즉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 일곱은 더 이상 회개의 기회가 죄인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찼고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맹렬합니다.
우리들에게 지금 기회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들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서 그들이 주께 돌아오기를 강렬히 희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세는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깝다고 생각하여 주의 증인으로서 살았듯이 사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할 일이 이 복음전파이며 주를 믿지 않는 형제와 자매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줄 최고의 사랑이며, 선물임을 깊이 깨닫는 오늘이기 기원합니다. 아멘.
천사에 대해 대략적인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사는 천사를 뜻하는 히브리어 ‘말라크’(민 20:16)나 헬라어 ‘앙겔로스’(요 12:29)는 모두 특명을 받고 파견된 ‘전령’, ‘사자’를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히 1:14), 곧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냄받은 사자(messenger)를 말합니다(가스펠서브(편), 『라이프성경사전』, 957).
성경에 이름이 기록된 천사들 : 가브리엘과 미가엘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라파엘은 가톨릭･정교회･성공회에서 천사로 인정하며 토비트에 나옵니다. 그리고 4대 천사로 우리엘이 추가되지만 개신교는 라파엘과 우리엘을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습니다. 우리엘은 가톨릭에서도 인정하지 않고 정교회와 성공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나무위키, “천사”, https://namu.wiki/w/%EC%B2%9C%EC%82%AC. [2021.08.14.접속]). 우리엘은 위경인 에녹서 등에 나옵니다(나무위키, “우리엘”, https://namu.wiki/w/%EC%9A%B0%EB%A6%AC%EC%97%98. [2021.08.14.접속]).
그룹(케루빔[cherubim])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날 때 케루빔은 ‘불칼’로 무장하고 그들이 돌아오는 길을 막았습니다(창 3:24). 언약궤는 나무상자에 금을 입히고 위에는 ‘속죄소’라 불리는 순금 뚜껑을 덮었습니다. 그 뚜껑 위에 두 케루빔의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형상에 팔 대신 날개를 단 두 케루빔은 날개를 쭉 뻗고 있어 서로 닿을 듯했다고 전합니다(출 25:18-22). 속죄소 위, 날개 사이의 간격이 바로 신이 머무는 신성한 공간입니다(J. 스티븐 랭, 『바이블 키워드』, “케루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23685&cid=50762&categoryId=50770. [2021.08.14.접속]). 에스겔이 본 케루빔은 생물로 표현되며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다고 표현합니다(겔 10장).
스랍(세라핌[seraphim]. 사6:2-7)은 ‘불타는 자’, ‘고귀한 자’란 뜻입니다. 여호와를 곁에서 모시는 세 쌍(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천사로서, 인격적이며 영적인 존재입니다. 두 날개로는 얼굴을, 두 날개로는 발을, 그리고 두 날개로는 날개짓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환상 중에 보좌에 앉으신 여호와 앞에서 스랍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삿 6:2-3, 6-7)[가스펠서브(편), 『라이프성경사전』, 594-5].
위(僞) 디오니시오스는 행 17:34에 나오는 사도 바울의 전도를 통해 아덴에서 그의 제자가 된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난 인물로 현재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는 천사의 계급에 대해 9계급으로 나눴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가장 유명한 것일뿐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 천사의 등급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는 천사의 계급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많은 천사들이 있고 또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만을 성경을 통해 짐작할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가 분류한 천사계급은 이렇습니다.
오늘날 천사와 관련해서 ‘신사도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천사를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중에는 그 사람들을 통해 천사 보기를 동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연중에 자신도 모르게 ‘천사숭배’에까지 나갈 수도 있습니다. 초대교회에 ‘천사숭배’가 있었습니다(골 2:18).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성령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임하고 계시기 때문에 천사 보기를 갈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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