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16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6:18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십니까?
한주간 평안 하셨습니까?
고난주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육체로 오신 이유는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서입니다.
구속사역에서 중요한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장사지낸 후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엿새 전인 토요일에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가셨습니다(이문범, 249). 거기서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씻겨 드렸습니다(이문범, 249). 그 후 벳바게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셨습니다(이문범, 249).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요 12:13). 주님은 솔로몬이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했듯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이문범, 251).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에 예수 그리스도는 장사하는 집이 되어 버린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이문범, 252). 목요일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하셨습니다(이문범, 264). 주님은 제자들과 성찬 후에 겟세마네로 가셨습니다(이문범, 264). 겟세마네에서 주님은 땀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주님은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겟세마네에서 붙잡히셨습니다(이문범, 270). 주님을 잡은 무리가 먼저 대제사장 안나스 집으로 갔다가 가야바의 집으로 갔습니다(이문범, 270). 주님은 가야바의 집에서 성전 남쪽에 위치한 ‘공회’인 산헤드린으로 이송되셨습니다(이문범, 271). 산헤드린 공회는 사형권이 없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총독 빌라도에게 고발합니다(이문범, 272). 결국 십자가형이 확정됩니다(이문범, 272). 채찍에 맞으셔서 피부와 살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이문범, 272).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셨습니다(이문범, 274). 그 길을 ‘비아 돌로로사’(고난의 길)라고 합니다(이문범, 274). 십자가에서 주님은 다음의 칠언을 하셨습니다(이문범, 281-82). 1.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2.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5. 내가 목마르다. 6. 다 이루었다. 7.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고 정오에 어둠이 임했으며 오후 3시쯤에 죽으셨습니다(이문범, 282). 아리마대 요셉이 자신을 위해 준비한 무덤에 주님은 장사되셨습니다(이문범, 282-83). 주님은 장사된지 3일째 되는 날, 즉 유월절 다음날인 초실절에 부활하셨습니다(이문범, 285).
오늘 주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주님의 이 땅에 오심과 고난과 수치, 그리고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면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을 “경건한 삶과 종교적 위선 3”이라는 제목으로 증언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완전하게 하려 하신다고 하셨습니다(마 5:17). 그러시면서 제자들에게 ‘더 나은 의’에 대해 여섯 가지 예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것은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보복, 사랑입니다. 그 후에 경건한 삶과 종교적 위선의 예로 구제, 기도, 금식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경건한 삶에 필수인 금식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입니다.
주님은 금식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외식하지 말하고 하신 것입니다(마 6:16).
제자들에게 “금식할 때에”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은 금식을 제자들이 할 것을 전제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금식은 “음식을 먹지 않”고 “일정한 종교적 계율이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개인적인 결심이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행해졌”습니다(가스펠서브, 114). “성경에서 금식은 경건한 신앙 행위로, 혹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표로 간주”(레 16:29)되었습니다(가스펠서브, 114). “특별히 고통 중에 참회할 때(삼상 7:6), 고인에 대한 슬픔의 표시로(느 1:4), 절박하고 간절한 요청(기도)을 위해(삼하 12:16), 하나님 앞에서 성직을 수행할 때(출 34:28) 금식이 시행되었”습니다(가스펠서브, 114).
“모세 율법에는 금식이 오직 일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대속죄일(the Day of Atonement)에만 행하도록 규정”(레 16:29-31; 23:27-32; 민 29:7)되어 있습니다(카슨, 217). “유대 종교력으로 7월 10일인데, 이스라엘 민족과 지도자와 백성과 제사장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회개하는 날”입니다(가스펠서브, 115).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 오직 이날에만 희생 짐승의 속죄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출입”(레 23:27; 25:9)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공식적으로 일 년에 네 차례 금식일이 선포”되었습니다(가스펠서브, 115). 이 네 차례의 금식일(슥 8:19)은 사월금식(남유다 시드기야 왕 11년[BC 586] 4월9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된 것을 회상하는 날), 오월금식(바벨론의 느부갓네살 19년[BC 586] 5월7일 예루살렘 성전이 불탄 것을 회상하는 날), 칠월금식(시드기야 왕 11년[BC 586] 7월 유다 총독 그달랴와 많은 백성이 학살당한 것을 기억하는 날), 시월금식(시드기야 재위 9년[BC 588-587] 10월10일에 예루살렘이 포위되기 시작한 것을 회상하는 날)입니다(가스펠서브, 115).
유대인들은 개인적으로 “칠 일(삼상 31:13), 삼 일(에 4:16), 사십 일(출 34:28), 하루 낮이나 밤 동안(삼하 3:35) 자신이 기간을 정하고 금식할 수 있었”습니다(가스펠서브, 115).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주야 금식한 것을 염두해 두고(출 24:15-18),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날로 여겨지던 목요일과 내려온 날로 여겨지던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금식”을 했습니다(제자원, 441). 그리고 안나 같은 경건한 사람들은 “금식을 일상적으로”(눅 2:37) 했습니다(카슨, 217).
그런데 금식이 변질되어 형식적이거나 위선적으로 행해지기 시작했습니다(참조. 카슨, 217). “주후 1세기의 유대 사회에서는 금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헤그너, 299). 그래서 외식하는 사람들은 금식을 통해 “자신이 경건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과시”했습니다(참조. 카슨, 217). 그들은 금식하면서 “슬픈 기색을 보이고 얼굴을 흉하게 했는데 이는 그들이 금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그들의 ‘거룩함’에 감명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바톤 외, 196).
예수 그리스도는 이런 외식적인 금식을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금식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양용의, 121). 제자들은 “금식할 때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등, 평상시와 동일하게” 하라고 주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양용의, 211-22). 이렇게 하는 이유는 통회의 표현인 금식이 “오로지 하나님 한 분께만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양용의, 122).
“결국, 진정한 의란 오로지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만이 보실 수 있는 것으로, 그와 같은 의를 행하는 사람만이 마지막 때에 이르러 진정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헤그너, 299-300). 아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금식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사 58:1-9이 의미하는 것을 행해야 할 것입니다(그린, 135-36). 금식에 대해 그린(Michael Green)은 이렇게 언급합니다. “금식은 자기 훈련을 강화시키며, 물질에 대한 소유욕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보여 준다. 나아가 금식은 습관의 권세를 감소시켜 주며, 우리가 정신을 모아 하나님을 추구할 수 있게 해준다”(그린, 136). 이렇게 금식은 유용하지만 “과도한 금식 위주의 신앙생활”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정훈택, 189). “알렉산더는 육체의 정욕을 억제하는 데는 부정기적인 금식보다는 날마다 경건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카슨, 218).
금식은 기도와 구제처럼 영적인 훈련입니다(바톤 외, 198). 금식은 경건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금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알렉산더가 말한 것처럼 금식을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고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날마다 경건생활을 습관화”(카슨, 218)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식을 하고자 한다면 한끼 금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금식에서 중요한 것은 주께서 가르쳐 주신 것처럼 외식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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