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의 인내와 안식

생명교회 김태완 목사

계 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오늘 본문은 “성도들의 인내와 안식”에 관한 것입니다.

성도들의 인내

본문에서 성도들의 인내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큰 성 바벨론이 주는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모든 나라들이 마시게 되는 것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게 되는데 이를 거부한 성도들은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인내는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 인내를 계 13:10에서는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라고 하면서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본문 14:13에서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는 표현과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라는 표현은 성도들의 인내는 ‘순교’와 깊이 관련된 것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바벨론이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는 것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게 하고 짐승의 표를 이마에나 오른 손에 받게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공격적이기 때문에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는 이것들을 거절하거나 뿌리칠 수 없음을 우리들로 알게 합니다. 그만큼 마지막 적그리스도의 성도들을 향한 공격을 강력하고 무서울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계 14:6-11을 전 시간에 살펴봤습니다. 첫째 천사, 둘째 천사, 그리고 셋째 천사가 말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것은 영원한 복음, 큰 성 바벨론의 무너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된다는 심판에 대한 메시지들 이었습니다. 이 심판의 메시지와 평행을 이루면서 대조적인 메시지가 성도들의 인내와 안식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모든 나라와 많은 사람들이 마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그들이 영원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경배하지 않습니다. 이 영원한 복음, 즉 정말 ‘기본적인 복음’(BST 요한계시록, 160)을 모든 나라와 많은 사람들은 거부합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일을 우리들은 목격합니다. 그렇게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한 그들이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큰 성 바벨론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대체 이러한 심리는 무엇일까요?

저는 “왜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를까?,” 그리고 “하나님을 믿다가 배교할까?”에 대해 의문을 품고 수없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합이라.”(살후 2:10) 결국 그들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이며 결국 심판을 받게 됩니다(살후 2:12).

살후 2: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2: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2: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2: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것들을 접하면서 저는 놀랍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구원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에 우리들은 자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고 영접”한 것은 나의 그 무엇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렇게 하나님을 모르고 짐승에게 경배하고 배교하는 사람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모습이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들의 도덕 수준을 현저하게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소위 헌법과 각종 법률의 수준보다 못합니까? 우리들의 수준이 그렇다면 정말 심각한 수준임을 스스로 깨우쳐야 할 때 입니다. 하나님의 수준은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이 하나님의 수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시간입니다.

한국 교회의 수준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심각하죠? 왜 우리가 한국 교회가 심각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객관적으로 교회에서 사회에서 언론에서 교회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교회의 투명성은 어떠합니까? 교회 재정의 투명성은 어떠합니까? 교회 행정은 어떠합니까? 교회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어떠합니까?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그 답이 나올 것입니다.

각종 통계에서도 개신교는 도덕수준이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성경을 통해 온 세계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그리스도의 편에 서서 그 짐승을 경배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런 세계가 우리들 주변에서 지금도 펼쳐지고 있는데, 그런 세상보다 도덕 수준이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떨어진다면 우리들은 무엇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하나님을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습니까?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계심을 믿습니까?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경륜적으로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들의 수준을 높일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시고 가르치신 것을 우리들이 그대로 따르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수준을 높이기를 기원합니다.

요한이 또 들었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났습니다. 이 하늘의 음성은 요한에게 일곱 우레의 메시지를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하고 한 것과 두루마리를 가지라고 한 계 10:4, 8과 두 증인이 부활한 다음 하늘로 올라오라고 명령하는 계 11:12에서도 들렸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6). 여기서 하늘에서 음성은 출처가 불분명 하지만 하나님에게서 직접 온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6).

13에서 “기록하라”(그랍손)는 명령은 계 1:11, 19, 19:9, 21:5에 나오고 일곱교회에 편지하라는 것에서도 이 말이 사용됩니다(계 2:1, 8, 12, 18; 3:1, 7, 14)[BECNT 요한계시록, 686].

13절에 언급된 ‘복’은 요한계시록의 칠복 가운데 두 번째 복입니다(1:3; 14:13; 16:15; 18:9; 20:6; 22:7, 14)[BECNT 요한계시록, 686].

13절에 언급된 복은 충성된 자들이 경험하는 신령한 복을 가리키며, 어떤 면에서 이 복은 순교자를 가리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6-7). 그러나 이 복은 순교자들로 제한될 수 없고(케어드, 보컴, 아우내, 마이클스는 이 견해에 반대) ‘주 안에서 죽는 자들’ 모두가 포함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지금 이후로’(아프 아르티)는 “역사의 마지막 시기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요한 당시로부터 역사가 끝날 때까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그리고 또한 “시험의 때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과 교회는 ‘지금 이후로’ 일어나도록 되어 있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요한계시록에서 성령은 계 14:13에서 권면과 약속을 고수하라는 설명하시는 분, 일곱 편지 배후에 있는 계시의 원천(2:7, 11, 17, 29; 3:6, 13, 22), 예언 행동의 원천(19:10), 두 증인을 살리시는 분(11:11), 요한에게 환상을 주시는 분(1:10; 4:2; 17:3; 21:10)으로 확인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요한계시록에서 오직 본문과 계 22:17에서만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성령께서 친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주의깊게 들을 필요성이 있습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7). 뒤에 나오는 ‘그러하다’(나이)는 기능상 계 1:7과 계 22:20의 ‘아멘’과 동등하고 성령이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특별한 복의 진리성을 확증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되는데, 여기서 신자들과 비신자들이 대조를 이루게 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쉼을 얻게 되고 비신자들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본문의 ‘쉼’은 히브리서 4:1-11의 ‘안식 신학’에서 발견됩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히브리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안식은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이고,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자기의 일을 쉬게 될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본문에서 ‘수고’로 번역된 ‘톤 코폰’은 ‘호 코포스’의 소유격으로 일반적으로 ‘일’, ‘노동’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문맥상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변치 않는 인내와 믿음을 의미합니다(옥스퍼드원어성경대전 요한계시록 제12-22장, 172).

사람들은 쉼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휴가도 떠나고 하지 않습니까? 쉼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들은 지쳐스러질 것입니다. 방전되고 고갈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 모두에게 쉼은 필요합니다.

우리들 주변에서 자살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병적인 자살은 논외로 하고 일반적으로 왜 자살합니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어쩌면 궁극적인 것이 쉼을 얻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자살하면 쉼을 누리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종교와 철학 등 자신들의 신념에서 자살하면 모든 것에서 해방되고 쉼을 누린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성경은 절대 자살로 쉼을 얻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살하면 기독교에서는 구원받지 못한다고 가르쳐오고 있습니다. 최종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모든 자살에 구원이 없다고 신학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은 여전히 구원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아직도 자살에 대해 그래서 부정적입니다. 신학적으로 자살에 대해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람이 판단할 수 없는 특수한 영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자살은 일반적으로 여전히 구원이 없습니다. 특수한 영역이란 예를들면, 우울증으로 생각 통제가 상실된 그 지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살은 구원에 있어 가능성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자살하시지 말 것을 강력하게 오늘 모든 성도님들과 사람들에게 선언합니다. 어려움이 와도 힘들어도 절대 자살하시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바라보시고 순교의 신앙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안식은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 안에서 죽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이 죽음을 위해서 성도들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즉 고통을 받습니다. 적그리스도와 큰 성 바벨론은 성도들을 절대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핍박을 합니다. 그 핍박은 특히 최종적인 마지막 때에 강렬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 24: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4: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그 환난이 심하여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때를 통과하는 성도들은 순교를 각오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순교를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이 고통은 성도들에게 클 것입니다. 그러나 짐승에게 경배하고 짐승의 표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성도들이 당하는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 고통은 계 14:11에서 언급된 것처럼 밤낮 쉼을 얻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그 고통의 현장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입니다. 이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갇혀 지속적이고 끝이 없는 고통을 당하는 쉼 없는 인생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큰 환난을 통과하여 큰 고통을 당하고 주 안에서 순교하거나 죽지만 그 이후에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면서 성도들은 그들의 행위대로 상을 받습니다. 본문의 ‘이는’(‘가르’, 때문에)는 원인적 용법이 아니고 설명적 용법으로, 즉 상을 받게 되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이 있을 것임을 설명하는 것입니다(BECNT 요한계시록, 688).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선한 행위를 기억하시며, 그 행위들은 하나님이 주실 상급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고전 3:13-15; 엡 6:8)[LAB 주석 요한계시록, 270].